장안철사진

달콤한 케이크, 따끈따끈 갓 구워져 나온 빵, 새콤달콤한 제철과일 등 생각만 해도 입안에 군침이 도는 맛있는 음식을 우리는 매일 먹는 하루 세끼 이외, 간식으로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을까? 인류가 지구상에 출현하고 정착해 살며 농경시대를 거쳐 오늘날까지 오면서 언제부턴가 하루 세 끼가 보편화 돼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물질적 풍요 혹은 인간의 욕구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끼니 사이사이에 간식을 즐겨 먹어왔다. 그리고 최근 차와 커피의 소비가 급증하면서 곁들어 먹는 간식들 또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사람들이 즐겨먹는 대표간식인 빵, 비스킷 등은 당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어떠한 음식보다 간식으로 많은 양의 당분을 섭취하게 된다. 적당한 양의 당분섭취는 행복호르몬이라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증가시켜 사람들의 정신적인 즐거움에 도움을 준다. 또한 몸속의 혈당이 떨어지면 기력이 나빠지고 피곤해지는데 이때 당분을 섭취해 몸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에너지를 낸다. 그래서 직장인들이나 공부하는 학생들이 먹는 간식은 점심시간 이후 떨어지는 집중력과 업무효율을 높여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이처럼 간식을 먹는 것은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즐기고 있다.

 

많은 이들은 이미 간식의 장점을 잘 알고 있지만 건강에 많은 신경을 쓰는 현대인들은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간식을 꺼리거나 피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간식이 단맛을 내는 당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어 칼로리의 과다 섭취로 인한 체중증가를 걱정하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이들이 주로 즐겨먹는 길거리 음식들 또한 칼로리 과다 섭취를 유발하는 음식들이 대다수다.

 

우리가 가장 즐기는 간식인 빵과 비스킷의 디저트 종류와 길거리 음식 등을 포함한 국내 식품시장은 엄청난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디저트 가공식품 시장의 규모는 3조2000억 원이며 길거리 음식은 6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그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관계자는 말한다. 이러한 간식이 국내 식품 시장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만일 소비자들이 건강을 이유로 외면하게 된다면 식품시장이 크게 움츠려들 것으로 예상되어 웰빙 간식으로의 진화가 필요하다.

 

간식을 만드는 주재료와 간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첨가되는 많은 양의 칼로리와 당으로 인해 생각만 해도 달콤하고 기분 좋아지는 간식을 마음껏 먹지 즐기지 못하는 많은 이들을 위해 기존의 고칼로리 간식이 아닌 진화된 웰빙 간식의 등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새로운 간식의 등장은 간식을 즐기고자 하는 많은 이들에게 더없이 기쁜 소식이 될 것이다. 간식이라는 명목에 걸맞게 허락된 적정 칼로리를 넘지 않으면서도 본래의 영양소와 맛을 유지하면서 든든한 포만감까지 느낄 수 있는 건강간식을 개발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웰빙 간식이 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첨단생명공학 기술의 힘을 빌리는 방법이 제격이다. 간식으로 지칭되는 대부분의 음식들의 공통된 재료는 밀가루와 설탕 등으로 이루어져 비만을 초래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재료들을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하여 밀가루나 설탕 등의 당 성분에서 칼로리가 체내에 축적되지 않고 소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간식을 먹음으로 인해 기분도 좋아지고 피로회복도 되며 그것과 더불어 칼로리 걱정까지 없어 부담되지 않는 웰빙 간식의 개발은 새로운 블루오션이다. 이 새로운 블루오션의 개척을 위해서 무엇보다 농·식품 관련 연구개발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든든한 투자가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그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활발한 연구를 지속해나간다면 칼로리 걱정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진정한 웰빙 간식이 탄생할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이러한 웰빙 간식이 개발된다면 앞서 말한 간식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는 온 국민에게 골고루 주어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단맛을 내는 당 성분에서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칼로리를 없애는 생명공학의 기술을 다른 식품에도 적용시킨다면 우리나라 농·식품 산업발전은 물론 나아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대한민국 농·식품 산업이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식품과 첨단 생명공학 기술의 만남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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