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장마철, 빗물에 의한 누전화재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조성완)에 따르면, 올 7월 들어 집중호우로 10여건의 빗물 누전 화재가 발생했으며, 최근 3년 동안 220여 건의 누전화재 중 40%가 빗물에 의한 화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누전화재는 평균적으로 강수량이 많은 7월 가장 높게 발생해 강수량과 누전화재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지난 2011년 전체 69건의 누전화재 중 21건(30%)이 발생한 7월 강수량은 1131mm로 년 중 가장 높았으며, 2010년 78건의 누전화재 중 20건(25%)이 발생한 9월 강수량은 671mm로 년 중 가장 높았다.

 

 또한 2009년 69건의 누전화재 중 17건(24.6%)이 발생한 7월 강수량은 660mm로 역시 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장소별 누전화재 발생빈도는 주택이 24.5%(53건)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판매·업무시설 16.6%(36건), 음식점 13.4%(29건) 순이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빗물 누전화재는 대부분 분전반과 계량기 및 옥외 간판에 물이 스며들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낡은 전선 또한 장마철에는 위험하다며 장마가 오기 전에 벗겨진 전선이 있는지, 전기시설물에 비가 스며드는지 여부를 꼼꼼히 살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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