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대한민국 제주가 ‘2012 POLIS AWARD(도시 상)’을 지난 14일 그리스 델픽시에서 수상했다.

 

‘POLIS AWARD’는 그리스의 전통가치인 '헬레니즘’을 발전시키고 치유하는 역할을 한 세계의 도시들에게 그리스 아테네 국립대학에서 주는 권위를 인정받는 상으로 2005년부터 그리스 델픽시에서 매년 개최되는 국제적인 학술행사인 ‘델픽 이데아(Delphiki Idea) 심포지엄’기간 내에 시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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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지난 14일 그리스 델픽시에서 ‘2012 POLIS AWARD(도시 상)’을 수상했다.
지난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2012년도 수상 도시인 제주는 “인도주의와 평화가치에 대한 추구와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2009년) 개최를 통해 문화교류의 역할을 높임으로써 세계 문화전통에 기여한 공로로 델픽 이데아(Delphiki Idea) 수상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대한민국 제주(City of Jeju)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POLIS AWARD’ 역대 수상도시는 2007년 알렉산드리아(이집트), 2008년 필라델피아(미국), 2009년 상트페테부르크(러시아), 2010년 프라하(체코), 2011년 바이마르(독일) 등 세계 유명도시가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수상식에 참가한 한동주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수상소감에서 “제주는 유네스코 3관왕,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독특한 제주문화 등을 소개해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고 말하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리 제주가 문화도시로서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유수의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도시로 인정을 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올림픽이라 불리우는 세계델픽대회는 독일의 요한 크리스챤 키르쉬가 세계델픽조직위원회를 구성(1994년 19개국의 대표)하면서 2000년부터 현대 델픽대회가 시작됐으며, 올림픽대회와 마찬가지로 4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다.

 

제주는 지난 2009년 9월, 54개국 1500여명이 참석해 제3회 세계델픽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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