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다기능 숲길을 조성하는 ‘자연친화적 임도시설’이 1석2조의 효과를 거

두고 있다.

 

지난 18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속가능한 산림경영과 공익기능 증진을 위해 올해 총사업비 11억6800만원을 투입 연장거리 19.4㎞에 걸쳐 임도신설, 구조개량 및 임도보수를 실시, 산림생태·관광 숲길 자원으로도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임도신설 구간은 구좌읍 세화리 월랑봉 일대 2.3㎞, 제주절물자연휴양림내 2㎞, 남원읍 위미리 이승악 일대 2.2㎞, 남원읍 수망리 2.4㎞ 등 4개소 8.9㎞에 사업비는 894백만원이며 도로 폭을 2.5m 이내로 해 산림훼손을 최소화 하는 아름답고 쾌적한 자연친화적인 임도를 시설하게 된다는 것.

 

한편 기시설한 임도 세화지구, 덕천지구, 와산지구 등 5.6㎞ 표선면 가시리지구 5.0㎞ 등 10.6㎞에 대해서는 2억7400만원을 투자해 구조개량 및 보수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도는 지난 1990년부터 지금까지 임도 149.5㎞를 조성, 산림자원 육성 및 산림 병해충 방제, 산불예방, 마을목장 진입도로 등 다목적 복합기능과 여가·휴양·레포츠·생태탐방 숲길 등 다양한 공간으로 제공해 왔다고 밝혔다.

 

이렇게 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사려니숲길’이 지속가능한 산림경영과 산림휴양·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임도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는 앞으로 기 시설된 임도를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은 물론, 한라산 둘레길과 연계, 산악레포츠 및 산림휴양·문화, 역사 등 생태학습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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