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진호 기자 = 우리나라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온 나라는 축제분위기였으며 정부는 경제적 효과를 내세우며 공을 자랑했다. 그러나 동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동계 올림픽 시설은 하계 올림픽과 달리 자연을 크게 훼손하면서 건설된다. 동계 올림픽을 개최해도 우리의 귀중한 자연자원이 심하게 파괴된다면 올림픽의 가치는 퇴색된다.

 

평창올림픽

 

러시아를 보면 놀랍다. 러시아가 어떤 나라인가? 과거 핵폐기물을 동해바다에 버려서 물의를 일으킨 나라가 아닌가. 그런 러시아가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을 대비해 유엔환경프로그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유엔환경프로그램은 수십 가지 권고안과 함께 90개에 가까운 환경프로젝트를 러시아에게 제시했다.

 

우리나라도 러시아처럼 유엔에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걸까? 도움을 요청한다면 유엔은 앞장서서 우리나라를 지원할 것이다. 그리고 국제 사회에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녹색정책 의지를 더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평창 올림픽, 경제적 가치도 중요하지만 자연자원을 보존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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