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이민선 기자 = 서울시는 병물 아리수가 8월17일(금), 병입 수돗물로는 세계 최초로 NSF International(미국위생재단)의 품질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비영리 기관인 NSF International (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 International, 미국국제위생재단)은 WHO(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수질검사 협력기관으로 물, 식품, 공기 등 다양한 분야의 안전 관련 규격을 제정하고, 제품 검사와 인증기관으로 공중보건과 안전성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다.

 

이번 NSF 심사에서 병물 아리수는 수질, 위생, 환경, 생산설비, 운영상태 등 284개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했고, 191항목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도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NSF로부터 병물 아리수를 인증받기 위해 시는 ① 병물 제조와 관리 전반 서면심사‣ ② 전문평가사를 통한 병물 공장의 공정과 품질관리 평가‣ ③ 수질검사 결과 등을 종합하여 우수한 품질의 병물을 승인받는 절차를 거쳤다.

 

그동안 아리수는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NSF에서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해 전 항목 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품질인증은 수질검사를 넘어 NSF가 권장하는 병물관리 공인 인증기준을 아리수가 통과했다는 것으로 ‘아리수의 품질을 NSF가 보증’한다는 내용이다. 이로써 앞으로 병물 아리수 라벨에는 NSF 인증 마크가 새겨진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이번 NSF 품질인증을 준비하면서 시는 3개월의 사전 준비와 8개월의 인증 절차를 거치는 등 공을 많이 들였다는 후문이다.

 

아리수의 우수성을 알리고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시는 2001년 5월부터 병물 아리수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인증받은 병물 아리수는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된 것으로 시가 공급하는 수돗물과 수질이 같다.

 

현재 병물 아리수는 ▲단수․재해지역 구호 ▲시민이 참여하는 시와 자치구 행사 등에 홍보 ▲사회적 물 복지 실현을 위해 신생아 출산 다문화 가정과 기초생활수급세대, 사회복지시설 등 사회 소외계층에 무상 공급되고 있다.

 

최동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질안전성 분야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NSF가 인증하는 만큼 서울시민들도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를 안심하고 믿고 드셔도 좋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수질고급화, 공급 인프라 개선 등 아리수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mstop@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