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 박민우 건설정책관은 9월4일~15일 남수단, 나이지리아, 알제리를 방문해 건설·인프라분야 고위급 인사 면담을 통해 해외건설 수주지원활동에 나선다.

 

 이번 해외건설 수주지원 활동은 제2의 해외건설 중흥기를 맞아 시장 다변화를 위한 포석으로 비록 거리는 멀고 현재의 소득수준은 높지 않지만, 인프라 개발수요가 많고 성장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남수단은 작년 7월 수단으로부터 분리독립해 신수도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나이지리아 및 알제리는 주요 산유국으로 오일머니를 활용한 인프라 건설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국가들이다. 나이지리아는 372억배럴로 세계 10위, 알제리는 122억배럴로 세계17위, 수단은 67억배럴 세계 21위(남수단은 수단 전체 원유 생산량의 75~80%를 차지)이다.

 

 국토부 대표단의 주요 일정을 살펴보면 먼저 남수단을 방문해 주택기획부, 교통부, 수자원관개부 등 5개 부처 고위 관계자 면담을 통해 가칭 ‘남수단 인프라 건설 협의회’ 구성을 논의하고 다른 국가에 앞서 남수단 인프라 건설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후 나이지리아의 전력부, 교통부, 수자원부 등 3개 부처를 방문해 나이지리아 댐과 철도 건설 등에 대한 우리기업 참여방안을 논의하고 나이지리아 진출기업 간담회를 통해 안전문제 및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알제리의 국토개발환경부, 교통부, 수자원부 등 인프라 관련 주요부처를 방문해 신도시 건설, 철도운영시스템 개선, 산업단지 조성, 4대강 사업 수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항만 및 수자원 분야에 대해서는 MOU 체결을 통해 알제리 항만기본계획 공동수립, 통합 물관리 시스템 구축 등이 활발히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에는 가칭 ‘남수단 인프라 건설협의회’의 구성원으로 LH공사, 수자원공사, 철도시설공단도 참여함으로써 수자원, 철도, 도로, 공항 및 전력 시설 등 남수단 인프라 전반에 대한 연계 개발을 모색할 계획이며, 이번 방문 결과를 토대로 민간기업의 공동 참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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