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진호 기자 = 서울시는 2013년 8월에 개최되는 국제인구과학연맹(IUSSP) 세계인구총회에 앞서 20일 보건사회연구원 대강당에서 ‘수도권 인구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인구총회 국가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시, 보건복지부, 통계청, 한국인구학회 등의 후원으로 개최되며 인구관련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세계인구총회는 국제인구과학연맹(IUSSP)이 4년마다 개최하는 국제적인 학술회의로, 매회 70~80개국 2천여 명의 인구문제 전문가, 학자, 교수 등이 모여서 세계 또는 지역사회의 인구와 관련된 현안문제에 대해 학문적으로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심포지엄은 2013년 제27차 국제인구과학연맹(IUSSP) 세계인구총회 개최를 기념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최근 대두되고 있는 다양한 인구 문제를 분석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관련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박은태 세계인구총회 국가조직위원회 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기조강연, 주제발표,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조 강연에는 세계인구총회 국내분과 위원장인 김태헌 교수가 ‘세계인구총회와 한국의 인구 변천‘이란 주제로 강의했다.

 

주제발표에 나서는 강원대 정성호 교수는 ‘서울시의 초저출산 추이와 대응방안‘이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서울시의 출산 육아지원 정책의 역할과 효율성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립대 성낙일 교수는 ‘우리나라 지역별 보육시설과 출산율‘이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보육시설의 신뢰성과 품질제고가 출산율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밝혔다.

 

이외에도 ‘서울시 직장맘의 일․가족생활 양립실태 및 지원방안‘, ‘서울시 강남북의 교육수준에 따른 비혼 구성비 변동‘ 등 다양한 주제의 논의가 있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수도권 인구정책 심포지엄 개최를 기점으로 저출산, 결혼 및 육아 등을 둘러싼 사회 현상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서울시를 비롯한 수도권 전체의 미래 인구 정책을 폭넓게 논의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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