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진호 기자 = 서울시와 롯데그룹이 에너지 저소비형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함께 2015년까지 총 900억 규모의 시설투자로 건물에너지 10% 절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서울시와 롯데그룹(롯데쇼핑, 롯데호텔)은 김상범 행정1부시장과 롯데쇼핑 신헌 대표이사, 롯데월드 이동우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15년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1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에너지 수요 절감과 신재생에너지 생산확대를 위한 MOU를 25일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쇼핑부문(백화점, 마트)과 호텔부문(호텔, 월드) 중심으로 LED 조명 교체, 신재생에너지 확대, 시설 에너지 고효율 등을 통해 '15년까지 에너지 10% 이상을 절감하기로 했으며 서울시는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와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 등에 행정, 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2011년 기준으로 년간 2000TOE 이상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서울시 에너지다소비건물 413개소 중 백화점은 50개, 호텔은 25개가 포함된다.

 

시설효율화, 신재생 에너지 설치확대

 

롯데그룹은 쇼핑부문과 호텔부문이 우선 참여해 '15년까지 LED 조명 교체 등 시설효율화, 신재생 에너지 설치확대 등에 총 900억원을 투자해 10%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할 계획이다.

 

서울소재 롯데쇼핑 21개소 및 롯데호텔 4개소 등 총25개소가 전격 참여해 12년부터 15년까지 LED 조명 교체에 155억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에 200억원, 시설설비에 545억원 등 총 900억원을 투자해 2만8000TOE를 절감할 계획이다.

 

특히 롯데월드는 최근 5년간 노후설비 성능개선, 고효율 조명시설 교체 등 에너지 효율개선에 194억원을 투자해 27억원의 에너지비용과 5323TOE를 절감한 바 있다.

 

서울시, 건물에너지효율화 등에 지원

 

서울시는 `14년까지 공공․민간시설 약 1만여 개소에 태양광 발전시설 총320MW를 설치할 계획에 따라 민간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전력 자립도를 11년 2.8%에서 14년 8%까지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BRP)을 적극 지원해 에너지 소비비율이 60%에 육박하는 건물부문의 에너지를 적극 절감해 나갈 예정이다.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BRP)이란 건물부문의 에너지절감 및 이용효율을 향상하기 위해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인 요인을 찾아 개선하는 사업으로 사업비의 80%까지 연2.5%로 최대 10억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환경에 대한 적극적 투자는 기업의 성장과 이윤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루는 만큼 지속가능한 삶과 다음세대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많은 기업들의 적극적 동참과 실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jhocea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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