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피플 칼럼
이상기후로 인한 식량위기, 그 해결책은?

쌀 제외한 주요 곡물의 90% 이상 수입에 의존

가뭄과 홍수에도 수확 가능한 작물 개발 필요

 

황덕주

장마가 끝나고 대한민국은 온통 열기에 휩싸였었다. 특히 기상청은 남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발령된 폭염특보를 중부지방으로 확대하기도 했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폭염은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되면서 점점 심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번 무더위는 이달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몇 달 전만 해도 170년 만이라던 끝이 보일 것 같지 않던 가뭄은 장마로 해갈되었으며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고온현상 또한 조금 누그러들었다. 날씨변화가 잦았던 동안 가뭄과 고온으로 인해 농작물들은 생육이 불량하고 말라 죽어갔다. 때문에 채소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식탁물가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가뭄과 고온으로 인해 죽어가는 농산물을 보면서 농민들의 마음 또한 타들어갔으며 그 농작물을 구입해야 하는 소비자들의 마음 또한 타들어갈 지경이었다. 그리고 이제, 또 다시 시작된 폭염에 대비해 지난 가뭄과 같은 피해가 또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상기후들로 인한 이러한 상황은 비단 우리나라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달에는 미국 중부 10개 주에서 역사상 가장 큰 비바람이 발생해 하룻밤 사이 370만 명의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또한 유럽에서는 남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남유럽 등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반면 러시아 흑해지역에서는 홍수가 발생해 최소 150명이 사망했다.

 

이러한 자연재해의 발생은 현재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시아 전역이 자연재해로 극심한 피해를 보았으며 유엔발표에 따르면 2011년 아시아 지역의 자연재해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액은 2668억 달러로 전 세계 피해액의 73%를 차지했다고 한다. 그 많은 피해액의 대부분은 우리의 식량 수급과 관련이 있는 문제다.

 

세계 주요 곡창지대인 미국, 남미, 러시아 등에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식량 대란에 대한 걱정이 심각한 수준이다. 현재 세계 각지의 이상고온으로 세계 3대 작물인 옥수수와 대두 그리고 밀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지난 2008년과 2010년에 이어서 글로벌 식량 위기가 다시 올 것이라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쌀을 제외한 주요 곡물의 90%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을 만큼 곡물 자급률이 낮기 때문에 이상기후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걱정을 덜기 위해서는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 홍수, 돌발 병충해 등에도 안정적 생산량을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작물들을 개발이 필요하다.

 

이러한 우리의 기대에 부응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기술이 바로 생명공학일 것 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여 작물이 가지고 있는 유전자를 이용한 새로운 작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가뭄 저항성과 관련된 유전자를 찾아 가뭄에 약한 작물에 적용하면 그 작물은 가뭄에 강한 작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가뭄에 강한 작물뿐만 아니라, 홍수에도 침수피해를 입지 않는, 병충해에도 잘 견디는 작물 등 우리가 원하는 특성만 선별적으로 작물에 부여할 수 있어 작물의 안정적 수급에 기여하고 우리 앞에 닥치고 있는 식량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이상기후, 그리고 그에 따른 식량위기. 그 식량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명공학을 이용한 새로운 작물의 개발과 연구가 끊임없이 계속되어야 한다. 이는 단시일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여러 관련 부처에서는 관련 법안을 보완하고 장기적인 투자로 든든한 뒷받침이 되어주어야 할 것이며 그러한 뒷받침으로 관련 연구기관에서는 단순한 식량문제를 해결한다는 차원이 아니라 인류를 구원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연구에 힘써야 할 것이다. 국가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관련 연구원들의 활발한 연구가 더해져 이상기후에도 안정적 수확량을 확보할 수 있는 희망의 작물 개발 소식이 하루 빨리 들려오길 기대한다.

박종원  pjw@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종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뉴스
2018 KEI 환경평가본부 성과발표회
'제94회 KISTEP 수요포럼' 개최
SL공사, 주민대표와 ‘한마음 체육행사’
혁신과 지속가능성 컨퍼런스
물관리 일원화 ‘환경정책 100분 토론회’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