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10월15일 전남 강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강진군과 공동으로 100여개의 쌀귀리 계약재배 농가에게 품질 좋은 쌀귀리를 다량 생산하기 위한 ‘쌀귀리 재배기술’ 교육을 했다.

 

 귀리는 수용성 식이섬유와 베타클루칸이 많이 들어 있어 생활 습관병 예방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등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최근 개발한 ‘조양’과 ‘대양’, ‘수양’과 같은 국산 품종의 단지화를 추진해 새로운 소득작물로 키워가고 있다.

 

 이날 교육에서는 쌀귀리의 대표 품종인 ‘조양’을 육성한 한옥규 박사가 참석해 수량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알맞은 파종 및 시비기술, 품질향상 방법과 더불어 쌀귀리 뿐만 아니라 농민들이 궁금해 하는 다양한 내용의 교육과 토론이 이뤄졌다.

 

 교육에 참석한 강진읍 김재억 씨는 “지난해에는 쌀귀리 재배법을 몰라 만족할만한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이번 교육으로 쌀귀리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게 돼 고품질 쌀귀리 생산에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만족을 표시했다.

 

 강진군은 쌀귀리가 170ha 재배돼 내년 500여톤의 생산이 예상되며, 양곡 유통업체와 전량 수매계약으로 10억원의 농가소득 창출을 기대하는 등 쌀귀리를 통해 새로운 농가소득 작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작년도에는 130ha에서 300여 톤의 쌀귀리를 생산해 5억여원의 소득을 올렸다.

 

 농촌진흥청 권영업 전작과장은 “웰빙식품 시장의 확대추세로 볼 때 쌀귀리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쌀귀리가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농가소득도 향상시키는 효자작물이 되도록 우수 품종개발과 고품질 생산기술을 지속적으로 보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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