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승회 기자 = ㈜오뚜기는 돌아온 빨간 국물 시대를 맞아 소비자 입맛을 잡기 위해 기존의 '열라면'을 더욱 강한 매운 맛으로 리뉴얼하여 출시한다.

 

리뉴얼 된 열라면은 강한 매운맛을 내는 하늘초 고춧가루가 기존 대비 2배 이상 많아졌다. 매운맛의 강도를 측정하는 스코빌지수(자사측정치기준)를 기존 2110SHU에서 5000SHU 수준으로 대폭 올려 매운맛을 강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열라면멀티제품사진
▲열라면 멀티 제품사진

매운 맛 강화 외에도 기존 제품보다 면발의 쫄깃함과 퍼짐성을 보강하여 식감이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나트륨 함량을 1970mg에서 1830mg으로 낮추어 나트륨 저감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포장 디자인에 국물의 섭취량에 따라 달라지는 나트륨 섭취량을 표시하여 소비자들이 직접 섭취하는 성분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이 리뉴얼됨에 따라 포장 디자인도 변신을 꾀했다. ‘열나게 화끈한 라면’이라는 메시지로 제품의 특성을 부각시키며 검은색과 노란색을 바탕색으로 하여 매운맛의 강렬함이 연상되도록 했다.

 

변하지 않은 것은 가격뿐. 최근 지속되는 불황과 물가 인상 등으로 인한 가계 부담을 덜고자 소비자 가격을 기존과 동일하게 출시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빨간 국물 라면의 시대가 다시 열리면서 매운 맛을 선호하는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열라면을 새롭게 리뉴얼하게 됐다. 경제 불황과 현대인들이 겪는 갖은 스트레스를 화끈하게 풀어줄 라면으로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열라면은 1996년 8월에 출시된 제품으로 오뚜기의 대표 라면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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