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이보영 기자 = 기상청(청장 조석준)은 새로운 기후변화 시나리오의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한 ‘2012년도 국가 기후변화 시나리오 워크숍’을 10월23일 13시30분~17시에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서울시 중구 소재)에서 관계부처, 지자체, 학계 등을 대상으로 개최했다.

이번 사용자 워크숍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정책 수립의 주축이 되는 녹색성장위원회, 환경부 등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기후변화 정책 담당자 및 학계, 연구기관 등 150여명이 참가해 기후변화 시나리오의 활용 방향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기상청은 지난해부터 전세계 국가들과 협력하여 2013년 발간 예정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5차 평가 보고서에 포함될 새로운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생산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적응대책 수립 지원을 위해 부문별 응용 기후변화 정보를 생산중에 있다.

이를 토대로 기상청은 ‘미래 기후변화 전망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고, 환경부도 이 신시나리오를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이행계획에 활용할 계획이다. 워크숍의 제1부에서는 이러한 기상청의 기후변화 시나리오 개발과 응용정보 생산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이를 활용하여 한반도 지역별 상세 기후변화 전망 정보를 산출한 사례와 부문별 취약성 평가방법을 발표했다.

제2부에서 신 기후변화 시나리오의 활용 사례로 미래 기후 변화에 따른 농업분야와 전력수요분야에 대한 영향평가결과를 발표했는데, 특히 농업분야는 신 시나리오를 처음으로 적응대책에 반영한 분야로 워크숍에서는 고랭지 배추, 난지형 마늘 등 미래 농작물 재배적지 예측결과를 공유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기후변화 과학정보의 생산자와 정책입안자 등 사용자와의 소통을 통해 기후변화 시나리오의 활용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나라 기후변화 대응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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