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충청남도 감사위원회는 조직 내부 부조리를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는 ‘헬프라인’ 시스템을 도입, 운영을 본격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헬프라인은 신고자가 각종 비위행위를 등록하면 신고 내용만 도 감사위원회로 전달돼 신고자 신분은 완벽히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도 감사위원회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조사를 실시한 뒤 결과를 시스템에 등록하게 된다.

 

도는 그동안 내부 전산망에 청렴신문고를 개설·운영해 왔으나, 실명 신고에 따른 신분노출 우려로 직원 활용도가 저조해 이번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완수 감사위원장은 “비리 예방을 위한 도의 청렴 시책 추진으로 검찰과 경찰 등 외부적발 비리 공직자는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익명 신고시스템 도입은 부패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높여 청렴문화 확산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 감사위원회는 고위공직자 개인별 청렴도 평가 실시, 5급 이상 공무원 및 공직 생애 주기별 맞춤형 청렴교육 실시, 제·개정 조례·규칙에서 부패 유발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부패영향평가’ 제도화 등 조직 내부 청렴 수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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