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서해안의 대표 양식 품종인 백합의 인공종묘 대량 생산의 길이 열린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손재학) 남동해수산연구소(경남 통영시 소재)는 지난 25일 전남 영광군청에서 ‘백합 양식 인공종묘 생산 및 양성 기술’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백합 양식 산업화의 조기정착을 위해 마련됐으며, 어업인, 지자체 정책담당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합의 인공종묘 생산 기술과 중간 양성 기술에 관한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합은 1970년대에 6천∼9천 톤으로 서·남해안의 대표적인 고급 패류였으나 연안오염과 서식장 축소 및 어장환경변화 등으로 생산량이 현저히 줄어 최근에는 1천∼2천톤에 불과하다. 이에 남동해수산연구소는 백합 인공종묘의 생산과 치패의 중간양성에 의한 양식기술 보급을 위해 지난해부터 ‘백합 중간 양성틀’을 개발해 ‘백합의 인공사육 방법’으로 특허를 출원 등록한 바 있다.

 

 이외에도 ‘초기치패의 성장 및 생존’, ‘유생과 치패의 영양 강화제에 따른 성장 및 생존’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백합양식 발전에 노력해 오고 있다. 남동해수산연구소 정춘구 박사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백합양식기술을 전수 받은 양식 어업인들의 소득이 증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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