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승회 기자 = 신한금융지주회사(회장 한동우)는 31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중 순이익 4,850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1조9,426억원이다.

 

신한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1%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23.2% 감소한 실적이다. 비은행부문의 이익 비중은 전년과 동일한 38%를 유지했다.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둔화되는 상황에서 그룹 대손비용이 증가했으나, 이자이익은 적정 자산성장 재개와 마진 방어 노력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비이자부문 이익 역시 전년도의 대규모 일회성 지분매각 효과를 제외하면 소폭 감소에 그치는 등 그룹의 핵심이익 기반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그리고, 웅진그룹의 기업회생절차 개시와 기업구조조정 지속으로 대손비용이 증가한 가운데, 금리하락에 따른 퇴직급여충당금의 보험수리적 조정을 전년과 달리 3분기에 미리 반영한 결과 그룹의 3/4분기 중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23.2% 감소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3/4분기에 은행 원화대출과 카드 영업자산이 각각 3.4%와 2.9%의 비교적 높은 성장을 재개했다.

 

한편,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 마진 하락 추세에도 불구하고 신한은행 NIM은 전분기 대비 2bp 감소에 그쳤다. 그룹 NIM도 2bp 하락에 머무는 등 신한의 차별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 노력이 지속되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경기 침체 영향으로 대손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퇴직급여 보험수리적 조정을 3분기에 미리 반영해 전분기 대비 3분기 중 순이익 규모가 감소했으나, 은행과 카드의 자산 성장 재개와 마진 방어를 통해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자산건전성도 전분기 수준에서 유지되는 등 그룹의 핵심 이익 기반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의 2012년 3분기 경영실적의 주요 특징은, 첫째, 은행과 카드의 자산 성장이 3분기 중 활발하게 재개되며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수출과 내수 둔화 영향으로 은행들의 대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으나, 신한은행은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3분기 원화대출금이 3.4%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이자이익이 1.3%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기업과 가계에서 각각 3.4%, 3.5%의 균형 잡힌 성장을 기록했다. 저축성예금도 3.2% 증가하는 등 대출과 예금이 모두 안정적인 증가세를 회복했다. 신한은행의 9월 예대율은 97.4%로서 규제 비율인 100% 이하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영업자산도 3분기 중 2.9% 증가하며 은행과 같이 자산 성장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신용판매부문은 분기 중 6.4%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소비 둔화와 가계부채 우려 영향으로 카드론 잔액은 3분기 중 0.3% 증가에 그쳤고, 현금서비스 역시 4.3% 감소하는 등 카드 대출자산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3분기 신한카드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0.8% 증가한 33.8조원이며 누적기준으로 100조원을 기록했다.

 

그밖에 신한금융투자의 금융상품자산은 전년말 대비 34.9% 증가했고, 신한생명의 운용자산도 전년말 대비 16.5%의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는 등, 경기 둔화속에서도 신한금융그룹의 주요 비은행 자회사들은 적정 자산성장을 유지했다.

 

둘째, 은행의 마진 방어와 카드의 조달비용 감축으로 그룹의 수익성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 회복을 위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은행 NIM 하락 우려가 있었으나, 신한은행은 CD변동금리부 대출 비중을 크게 축소하는 한편, 외화조달비용 감축을 통해 마진 하락폭을 최소화했다.

3분기 중 은행 NIM은 전분기 대비 2bp 하락에 그쳐 2.00%를 유지했고, 누적 기준으로는 2.03%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말 70.5%에 달했던 CD금리 연동대출 비중은 9월말에 34.7%로 크게 낮아져 CD금리 인하 영향이 과거 대비 축소된 반면, 고정금리 대출과 COFIX연동 대출 비중이 각각 22.4%와 17.1%로 크게 확대되어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마진 하락 영향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수익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컸던 신한카드는 3분기 중 매출증가와 조달비용 축소를 통해 신용카드 수익이 전분기 대비 1.0% 소폭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조달비용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지급이자가 2.5%나 감소했고, 판관비도 0.7%의 소폭 감소를 기록해 수익성 유지를 위한 신한카드의 노력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시장 금리 하락에 따른 퇴직급여충당금의 보험수리적 조정을 전년 보다 한 분기 앞당겨 3분기에 미리 반영하여 분기 중 판관비가 증가했으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그룹 판관비 증가율은 적정 수준 이내에서 유지되고 있다.

 

퇴직급여 보험수리적 조정은 지난해 4분기에 1,400억 원 발생했으나, 올해는 3분기에 935억 원을 선 반영했기 때문에 시장금리가 추가 하락하지 않는다면 다음 4분기에는 거액의 퇴직급여 보험수리적 추가 조정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기업 구조조정 지속과 가계부채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자산건전성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말 그룹 NPL비율은 전분기 대비 3bp 개선된 1.45%를 기록했고, 대손준비금을 포함한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대비 1%p 증가한 153%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은행 NPL 비율은 전분기 대비 4bp 개선된 1.27%였고 신한카드는 전분기와 동일한 2.19%를 유지해 경기 악화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한금융그룹만의 차별적인 자산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을 계속 유지했다.

 

대손준비금을 포함한 NPL 커버리지비율은 신한은행 154%, 신한카드 203%로 향후 건전성 악화에 따른 충분한 충당금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연체율 또한 신한은행은 전분기 대비 1bp 개선된 0.75%의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집단대출의 대규모 연체 발생 영향으로 0.69%로 급증했던 가계대출 연체율도 3분기에 추가적인 악화 없이 0.66%를 유지했다. SOHO 대출은 0.54%의 매우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에 감소했던 신한카드 연체율은 3분기에 4bp 증가한 2.45%를 기록했으나, 최근 2개월 연체 진입율이 2분기 0.49%에서 3분기 0.48%로 소폭 개선되는 등 안정적인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누적대손비용율은 웅진그룹 기업회생절차 개시에 따른 대규모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3분기에 67bp를 기록해 상반기 61bp 대비 6bp 증가했으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그룹의 대손비용율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주요 그룹사별 경영성과를 살펴 보면, 신한은행의 2012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3,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 감소했고, 3분기 중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6.6% 감소한 3,248억원을 기록했다.

 

웅진그룹 기업회생절차 신청과 기업구조조정 지속 영향으로 신한은행의 3분기 대손비용이 전분기 대비 32.4% 증가하는 한편, 시장 금리 하락에 따른 퇴직급여충당금의 보험수리적 조정분을 전년과 달리 3분기에 미리 반영한 것이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이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기본적인 이익 창출 능력은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분기 중 원화대출금이 3.4% 성장하고, NIM 하락 폭도 전분기 대비 2bp로 최소화되면서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비이자이익도 25.8% 증가하는 등, 신한은행은 성장 재개와 마진 방어를 통해 은행의 핵심 이익 기반을 견고히 유지하고 있다.

 

3분기 대손비용 증가 요인인 웅진그룹 기업회생절차 개시에도 불구하고 신한은행은 전분기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기록함으로써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을 지속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3분기말 NPL 비율은 오히려 전분기 대비 4bp 감소한 1.27%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고, 대손준비금을 포함한 NPL 커버리지비율도 전분기 대비 3%p 증가한 154%로서 급격한 건전성 악화에 대비한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지속했다. 연체율도 전분기 대비 1bp 감소한 0.75%로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과 달리 3분기에 미리 반영한 퇴직급여충당금의 보험수리적 조정 906억 원을 감안하면 분기 중 판관비는 전분기 대비 2.6%의 소폭 증가에 그쳤다. 3분기말 BIS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5.4%, 12.5%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카드의 2012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8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했고, 3분기 중 순이익은 VISA카드 주식 매각이익이 발생했던 전분기 대비 35.2% 감소한 1,586억원을 기록했다.

 

가맹점수수료 인하로 인한 수익 감소 우려가 컸던 신한카드는 지난 분기 VISA카드 지분 매각이익 985억원을 제외하면 3분기 중 영업수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고 영업수익률도 1분기 수준인 21.6%를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3분기 중 매출증가와 조달비용 축소를 통해 신용카드 수익이 전분기 대비 1.0% 소폭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조달비용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지급이자가 2.5%나 감소했고, 판관비도 0.7%의 소폭 감소를 기록해 수익성 유지를 위한 신한카드의 노력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영업자산은 3분기 중 2.9% 증가하며 자산 성장 회복세를 나타냈고, 특히 신용판매부문은 분기 중 6.4%의 높은 증가를 보였다.

 

한편, 소비 둔화와 가계부채 우려 영향으로 카드론 잔액은 3분기 중 0.3% 증가에 그쳤고, 현금서비스는 4.3% 감소하는 등 카드 대출자산은 감소세가 지속됐으며 영업자산 중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비중은 3분기말 32.3%로 낮아졌다.

 

3분기 카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0.8% 증가한 33.8조원이며, 누적기준으로 100조원을 기록했다. 상각채권추심이익이 소폭 감소하고 영업자산 증가에 따른 경상 대손 충당금적립이 증가하여 3분기 중 대손비용이 전분기 대비 12.8% 증가했으나, NPL 비율과 연체율은 전분기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신한카드의 3분기말 NPL비율은 2.19%로 전분기와 동일하고 연체율은 4bp 증가한 2.45%를 기록했다. 대손준비금을 포함한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대비 1%p 하락한 203%이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생명의 2012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고, 3분기 중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3.7% 감소한 52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수입보험료는 3조5,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도 19.5% 증가하는 등 보험영업수지차가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 3분기 누적 투자수지차도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성 지속으로 계속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3분기 누적 초회보험료도 전년 동기 대비 31.4%, 전분기 대비 124.5%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영업 확충 결과 운용자산도 전년 말 대비 16.5% 증가한 12조 5,502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생명의 9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311.9%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말 대비 6.8%p, 전분기말 대비 34.2%p 상승했다.

 

그밖에 신한금융투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캐피탈의 지분율을 감안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각각 619억원, 156억원, 209억원이며, 3분기 중 순이익은 각각 287억원, 49억원, 7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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