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강이 어우러진 하늘이 내린 천혜의 자연자원지역인 충북과 강원도의 국토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국토해양부 원주지방 국토관리청은 4대강 사업과 강원북부 춘천 화천의 친환경 도시 수변조성 및 태백산맥의 험준산령 도로의 곳곳을 아름답고 수려한 휴게소로 획기적 탈바꿈을 시켜놓는 발자취를 남겼다. 또한 21세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서울경기와 강원권을 잇는 상습 교통체증 구간인 신갈과 원주 사이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를 신설 착공해 향후 한국경제의 동서정맥으로 21세기 수도권과 강원권의 교통 물류 시간을 단축시켜 비약적 경제호황을 이룰 전망이다. 본지는 단독으로 박무익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47)과 대담을 통해 중동부지역의 국토관리정책을 집중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4대강 - 모두 함께 누리는 건강한 강을 비전으로 바라봐야’

‘도로와 하천 - 역사와 스토리 친환경 미래형으로 관리할 것’

‘안전 및 품질관리 - 수해·동절기 재해예방 역점 중점관리’

 

0 국토해양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박무익 청장
▲국토해양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박무익 청장
▲한국의 중동부를 관할하는 원주청의 국토관리 방향은

강원도는 일반국도 17개노선 1947km에 북한강 등 국가하천 281km를 관할하며 태백산, 설악산 등 명산과 호수와 강으로 둘러싸인 대한민국 관광1번지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우리 청은 이런 강원권 지역특성을 사업에 반영해 고품격·친환경적으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자연경관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도로 및 하천 구조물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재해예방을 위해 안전과 품질관리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는 전체 면적의 81%가 임야이기 때문에 지역 특성상 도로의 대부분이 산간 계곡부를 지나고 있어 급커브나 절개지에서 교통사고와 낙석·산사태의 위험이 크고 폭우로 인한 재해에 취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우리 청은 재해예방을 위해 설계를 내실화하고 시설물 관리 및 공사 품질관리를 철저히 수행해 나가고 있다.

 

또한 SOC 확충(도로건설, 하천사업 등)을 통해 강원지역개발을 선도해 온 경험을 살려 지역밀착·생활 공감형 지역발전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토해양부 소관 강원권 SOC사업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개발정보 공유 및 애로사항에 공동 대처하는 등 지역발전 사업 간 연계·조정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주민과 시설이용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늘려 나가는 등 ‘편안하고 살고 싶은 강원권 국토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로관리 계획은

우리 청은 국도5호선 등 17개 노선 1947km(전국 1만3796㎞의 14.1%, 4차로율 30%) 국도연장을 관리하고 있으며, 주요 시설물은 배후령 터널 등 터널 80개소외 등선교 등 교량 863개교를 관할하고 있다. 그동안 기반시설 확충에 집중해 도로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국도 이용자와 지역주민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에 소극적이었으나, 향후로는 발주사업의 유휴부지에 강원권 지역특색을 살린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해 편의시설을 매개로 국도 이용자와 지역주민이 활발하게 상호 교류(지역특산품 매매 등)는 물론 여행자와 지역 관광지를 연계할 수 있는 쾌적한 국토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역향토사학과 스토리를 품은 명품도로를 건설해 나갈 것이며 도로사업을 기존의 선(線)적 건설사업에서 면(面)적 지역종합개발사업으로 21세기 국토가 이용지 국민·환경·경제가 상생할 수 있도록 도로 건설의 개념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하천관리 계획은

우리 청은 금년도 ‘모두 함께 누리는 건강한 강’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마련된 아름다운 수변공간을 국민 여러분이 언제라도 편안한 휴식처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유지·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현재 금년 말에 준공되는 4대강사업의 마무리와 함께 소양강하천정비사업 등 국가하천 환경정비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하천부지에 대한 상·하반기 점검 등을 통해 불법시설물을 제거하고 하천부지 내 영농을 억제해 맑은 물 보전에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다.

 

▲4대강보전과 지천사업 수행 계획은

우리 청은 강원권에 4대강 지류사업으로 북한강, 섬강, 평창강에서 하천환경정비, 강변저류지 등의 사업을 시행했다. 기 준공한 사업(7건)으로 마련된 하천생태공원, 자전거길 등의 각종 시설물은 춘천, 화천 등 해당 지자체에 인계해 관리 중이며, 금년에 약 40억의 유지관리비를 배정했고 내년에도 금년에 준해 배정될 예정이다.

 

또한 국가하천과 연계한 지천(지방하천 포함)들은 체계적인 수자원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권역별 하천기본계획을 시행 중이며 하천 기본계획이 수립된 지방하천은 우선순위에 따라 국비를 지원, 해당 지자체별로 하천정비 사업을 시행하고 있고, 우리 청에서도 철저한 지도감독을 통해 수해예방 및 맑은 물 보전에 주력하고 있다. 금년에 54개 하천에 국비 713억원 배정을 했고 내년에는 약 10%(790억) 증액 배정 예정이다.

 

1 상단배경 - 제2영동고속도로 광주jct.
▲제2영동고속도로 광주jct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개최를 위한 친환경 국토관리 정책수행 방향은

우리 청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접근도로망(15개 사업)을 2017년까지 완료할 계획으로, 현재 5개 사업(공사2, 설계3)은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며, 10개 사업은 ‘올림픽 접근도로망 구축 협의체’를 구성해 예산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수십 년간 국도건설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국가 경제발전의 중추적 견인차 역할을 해왔으나 산악지가 대부분인 국토의 지형적 특성상 환경훼손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오면서 주변과 조화된 도로건설 필요성이 요청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최근 국민들의 여가활동이 다양화되고 대중화됨에 따라 도로는 ‘단순 이동을 위한 기능적인 공간’보다 ‘문화생활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동계올림픽 경기장 접근도로는 주변과 어울리는 경관도로를 건설해 국도가국가와 지역의 품격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토록 하겠다. 아울러 지역밀착·생활공감형 지역발전 시책을 추진해 구국도, 폐천부지, 잔여지 등 사업 유휴부지를 활용해서 지역주민과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SOC사업 확충 - 지역·생활공감형 지역발전 견인차 역할’

‘제2영동고속도로 - 수도권과 강원권 경제동서정맥 분수령’

‘친환경 경관도로건설 -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촉진 시킬 것’

 

▲제2영동고속도로 민자플랜의 의의와 성공적 수행방향은

제2영동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인천·수도권에서 강원권이 최단거리로 연결(기존 영동고속도로보다 15km가 짧아지고 통행 시간이 23분 단축)돼 지역개발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기존 영동고속도로(이천-여주-문막-만종JCT) 상습 지·정체를 해소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주접근로의 단축기능과 수도권 남동지역(광주, 이천, 여주 등) 및 강원권 발전을 위해 건설되고 있다.

 

특히 주말이나 명절, 단풍놀이 등 휴가철 영동권으로 폭주하는 차량집중으로 심각한 교통체증 문제가 획기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전망되며, 기업유치와 관광산업이 더욱 활로가 열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사업 초기로 전 구간의 보상이 어려움에 따라 공사 진척에 난항을 겪고 있으나 교량, 터널구간 등 국유지와 기공 승락 부지를 우선으로 공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조속히 보상을 완료해 준공기한인 2016년 말까지는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3-4 중단배치 - 국도35호선 버들고개 쉼터
▲국도35호선 버들고개 쉼터

▲산악지형에 따른 수해와 동절기 도로안전 관리계획은

강원도는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선형이 불량하고 예상치 못한 낙석의 피해가 많은 지역이다. 또한 최근 기상이변 등으로 인해 게릴라성 집중호우 및 동절기 폭설로 인한 재난이 많이 발생돼 도로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우리 청은 기상정보를 활용해 인력과 장비를 미리 적재적소에 투입하고 밤샘 작업을 통해 통행안전을 능동적으로 확보해 왔으며, 앞으로도 기상이변 등 점점 더 불리해지는 자연조건을 극복하고 쾌적한 교통 흐름과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국민에게 당부의 말씀은

우리 청은 그간 간선도로망을 구축해 관내 국도여건을 매우 편리하게 개선해 왔으며, 지능형 교통시스템(ITS)·도로 전광판·SNS 등을 통해 다양하게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의 사고와 재난예방 방어운전에 대한 긴장된 적극적 인식의 전환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 금년도 국토해양부 핵심과제 중 하나가 ‘교통사고 사망자 10% 줄이기’ 실천인데, 국민 여러분의 협조 없이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다. 끝으로 우리 청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아름답게 다시 태어난 북한강과 섬강을 가족과 함께 자주 찾아오셔서 천혜의 대자연 산과 강물이 어우러진 친환경 도로를 따라 도심 일상의 피로를 풀고 생활의 역동성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가져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박 청장은 판단력·결단력·추진력·포용력을 갖춘 국토해양부의 사군자로 불리는 최연소자 청장이다.

 <허성호 대기자>

 

박무익 청장은

1965년생으로 울산 학성고-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네덜란드 사회과학원석사-서울대 환경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제34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해양부 물류기획과장-국토해양부 수도권정책팀장-국토해양부 도시정책과장 국토해양부 운영지원과장-지역발전위원회 국장을 거쳐 2012년에 현재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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