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3 09;01;50
[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 산업기술과 문화·예술·건축 등 다양한 융합지식 글로벌 연사들의 강연과 시연으로 즐기는 국내 최초, 최대의 지식콘서트 ‘테크플러스(tech+) 2012’의 둘째날에도 다양한 글로벌 연사들의 강연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에는 오카리나 앱 개발자인 스탠포드 대학교 거 왕(Ge Wang) 교수의 어플을 이용한 연주와 인공 지능의 권위자인 펜실베니아대학교 대니얼 리(Daniel Lee) 교수의 로봇 시연,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성공 롤모델로 꼽히는 ‘마이사이먼닷컴(mySimon.com)’ 창립자인 마이클 양(Michael Yang) 등의 강연들이 이어졌다.

 

마이클양

▲ 세계 최대 온라인 가격비교 업체 ‘마이사이먼닷컴(mySimon.com)’ 창립자인 마이클 양(Michael

Yang)은 “실리콘밸리에 많은 기업가들이 개척정신을 가지고 회사를 시작한다”라며 “기술과 과학,

수학, 공학 등의 엔지니어링에 관심이 많고 개성이 강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박종원 기자>


가장 먼저 ‘꿈꾸는 젊음, 희망을 마주하다’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마이클 양은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를 예로 들며 “실리콘밸리에 많은 기업가들은 개척정신을 가지고 회사를 시작한다”라며 “기술과 과학, 수학, 공학 등의 엔지니어링에 관심이 많고 개성이 강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다른 사람의 것을 이상하다고 비난하지도 않고 만약 비난을 받더라도 신경쓰지 않고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것들을 만들어 나간다”라고 덧붙였다.

 

기술·예술·인문학의 융합 중요

 

또한 그는 미래의 유망분야에 대해 모바일, 클라우드,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디자인 분야를 꼽았다. 특히 “기술과 예술, 인문학의 융합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며 “큰 꿈과 열정을 가지고 계속 도전하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도브모란

▲ Comigo 도브 모란(Dov Moran) 대표는 “실패하면 세상이 망할 것 같고 주위 사람들도 떠날 것 같

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라며 “자신이 생각했을 때 정말 열심히 했다면 실패해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한편 USB 최초 개발자이자 이스라엘 벤처 영웅이라 불리는 Comigo 도브 모란(Dov Moran) 대표는 “14년 전 강연을 하다가 컴퓨터가 고장나 데이터를 옮기지 못해 발표를 못한 적이 있다”라며 USB 드라이브를 만들게 된 일화를 설명했다. 특히 그는 “새로운 기술을 남보다 먼저 채택하기 위해서는 발명을 해야 한다”라며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기술에 발맞춰 움직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실패하면 세상이 망할 것 같고 주위 사람들도 떠날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라며 “자신이 생각했을 때 정말 열심히 했다면 실패해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람들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기 전에 답을 찾아주는 것이 혁신”이라며 “유능한 사람도 가끔 실수 할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는 리더가 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웅현

▲ 박웅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단점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라며 “함께 일하는 사람

을 존중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단점 없는 사람은 없다”

 

광고계의 블루칩이자 창의성의 대명사인 박웅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이 아무 것인게 삶이더라”라며 “인생의 답은 아무 것도 아닌 것들에 있기 때문에 아무 것도 아닌 것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단점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라며 “함께 일하는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특히 ‘개처럼 살자’라는 자신의 인생관을 소개하며 “개는 밥을 먹으면서 어제의 공놀이를 후회하지 않고 잠을 자면서 내일의 꼬리치기를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매 순간 열심히 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창업 준비를 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에 도브 모란 대표는 “좋은 아이디어가 없으면 창업할 수 없다”라며 “좋은 아이디어와 파트너를 찾고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웅현 디렉터는 “대부분의 창업이 실패하기 때문에 정말 모든 것을 다해 열심히 했다면 실패해도 괜찮다”라며 “실패가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홍병희

▲ 서울대학교 홍병희 교수는 “지금까지의 기술개발은 인간이 과연 어디까지 개발이 가능할지에 대한

도전이었다”라고 말했다.


21세기 꿈의 신소재라고 불리는 그래핀에 대해 소개한 서울대학교 홍병희 교수는 “지금까지의 기술개발은 인간이 과연 어디까지 개발이 가능할지에 대한 도전이었다”라며 “인간을 고려하지 않은 기술중심의 개발”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이제 인간들은 사용하기 편리하고 필요한 것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형태로 발전이 가능한 그래핀으로 인해 IT 기기들은 더 이상 사각형에만 머무르지 않아도 된다”라며 “21세기는 한 명의 천재가 아니라 다양한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거왕

▲ 오카리나 어플을 이용한 연주를 보여준 스탠포드대학교 거 왕(Ge Wang)교수는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보고 안 되면 또 다른 것들을 새로 시도하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라며 “실패를 무서워 할 필요

가 없다”라고 말했다.


“실패는 최고의 사건”

 

오카리나 앱 개발자이자 스탠포드 대학교 거 왕 교수는 음악의 진화에 대해 “어떤 면에서는 변했지만 변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라며 “변하지 않은 것은 음악이 인간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술은 근사하게 보여지는 것만이 목적은 아니다”라며 “사용자들이 별다른 학습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성공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보고 안 되면 또 다른 것들을 새로 시도하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라며 “설계를 하면서 실패는 최고의 사건이기 때문에 실패를 무서워 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pjw@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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