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_워싱턴아카데미_11월 15일
[환경일보]오성영 기자 = 배움의 관계에서 교사와 학생들간의 관계가 친절과 사랑이 근본이 되고 있는 미국 보딩스쿨 ‘워싱턴 아카데미’ 맥 브라인 교장이 남다른 교육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러 한국의 올리브유학원을 찾았다.

 

미국 명문 기숙 사립학교 워싱턴아카데미는 미국 보스턴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메인(Maine)주에 있다. 워싱턴 아카데미가 위치한 ‘이스트마키아스’(East Machias)라고 하는 도시는 약 400여 가구에 인구 1,500명 미만이 살고 있는 아주 조그맣고 평화로우면서도 안전한 도시이다.

 

워싱턴 아카데미에는 총 400여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데, 이중 소수의 학생들은 캐나다의 뉴브런스윅 지역에서 매일 국경을 넘어 통학을 한다. 국경을 넘어서 까지 워싱턴아카데미에 다니는 이유는 이 학교가 인근에서 가장 유명한 사립학교이기 때문이다.

 

1792년에 설립된 워싱턴 아카데미의 교육은 감동적이다. 올리브유학원과 인터뷰를 한 맥 브라인 교장은 “항상 교직원들에게 학생 보다 더 열심히 일하라고 한다”며 “미국 조기 교육의 기본은 학생들이 도전하는 것인데, 학생들이 지도가 없는 가운데 무엇인가를 시도하는 것은 위험하고 비효율적이므로, 교사들이 미리 처음 배우는 학생들을 위한 완벽한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좋은 가이드 라인 즉, 교육 시스템이 있다면, 교사는 학생들의 존경과 신뢰 속에서 학생들을 푸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맥 브라인 교장의 교육론이다.

 

워싱턴아카데미의 중요한 교육은 비판적,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지식의 사용과 운용으로 이러한 교육을 위해 토론을 준비 시키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도록 한다.

 

또, 매일 아침, 수업 시작 전 15분씩 교사와 학생 간의 미팅을 통해 교사가 의도하는 교육을 잘 받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학점위주보다 지역적으로 바다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해양 생태학이나 보트 만들기와 같은 과목을 이수한다. 간호 인턴 실습 같은 언젠간 한번 경험하고 싶은 과목들도 만들어서 학생들이 선택 과목으로 듣고 학점을 취득하도록 하고 있다.

 

외국에서 온 학생들은 ESL에 대해서도 학점 수여가 가능하다. 이러한 방침으로 매 학기 4학점과 연간 추가 2학점을 듣기 때문에 12학년이 되면, 12개의 AP과정이나 9개의 대학 학점 과목을 듣거나, 인근 대학에 가서 학점을 따기도 한다.

 

워싱턴아카데미의 또 다른 장점은 교사와 학생들간의 관계이다. 한 교사가 맡고 있는 학생 수가 열명 남짓 하다 보니, 교사가 학생을 부모처럼 잘 알고, 늘 학생들을 친절하게 잘 대해주려고 노력한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 가르침과 배움의 관계에 친절과 사랑은 가장 근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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