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환경일보】강위채 기자 = 경상남도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국내 최대 공기업인 LH 신사옥 착공식이 20일 오후 2시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임채호 경남도 행정부지사, 이창희 진주시장, 김재경, 박대출 국회의원, 김오영 경남도의회의장, 유계현 진주시의회의장을 비롯해 이지송 LH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사옥 부지 현장에서 열렸다.

 

LH 신사옥은 대지 9만7125㎡에 지하2층, 지상 20층, 연면적 13만9295㎡ 규모로 건물 높이는 92.65m에 이르며, 공사비는 약 3500억원을 들여 2014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 전기와 지열냉난방 시스템, 무장애 도시에 걸맞는 장애인 생활환경 최우수등급 인증 등 국내 최초로 최첨단 초에너지 절약형 시스템을 도입해 건축함으로써 진주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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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신사옥 조감도
이번에 착공식을 가진 LH공사는 총자산 148조원으로, 2010년 기준 한해 지방세만 262억원으로 우리시 지방세 전체세입 2230억원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문산읍, 금산면, 호탄동 일원에 1조 577억원을 투입해 407만8000㎡규모로 조성되는 진주혁신도시는 지난해 12월 한국남동발전,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세라믹기술원, 중앙관세분석소 등 4개 기관이 합동 착공한데 이어 지난 7월 국방기술품질원이 착공했고, 20일 LH 신사옥이 착공식을 가짐으로써 진주혁신도시 건설은 탄탄대로를 걷게 됐다.

 

또한 지난해 말 착공한 중앙관세 분석소는 금년 12월 완공해 2013년 초 이전을 계획으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로써 혁신도시 이전대상인 11개 공공기관 중 LH를 포함한 6개 기관이 착공하고, 주택관리공단은 설계 중에 있으며, 지난 일년간 지리 하게 끌어오던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신사옥 건축규모가 당초 변경승인 면적 5000㎡보다 거의 3배에 가까운 1만3500㎡로 확대 신축 하게 됨에따라 설계변경을 통해 내년 상반기 중에 착공할 예정이다. 당초 임차 이전할 계획이었던 3개 기관 중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도 신축 이전계획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진주시는 성공적인 혁신도시 건설을 위해 이전공공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노력하고 있다. 지난 7월 진주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장 협의체를 발족하고 상호 업무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해 이전청사 착공때 지역의무 도급제 확대시행, 신규직원 채용때 지역인재 채용, 이전기관의 산하기관과 협력업체가 동반이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진주시는 LH와 합동으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1개 공공기관을 방문해 혁신도시 추진상황 설명회도 가져 이전기관 임직원 및 가족들에게 진주시에 대한 다양한 생활정보와 안내, 이전지원계획, 공동주택공급 계획 등 정보를 제공해 진주 이전을 촉진하고, 이들이 지역에서 큰 어려움 없이 정착하고 안심하고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난 10월4일부터 5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이전공공기관 임직원 및 가족 들을 초청, 지역 탐방행사를 개최해 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등 10월 축제와 연계한 지역의 역사·문화·자연 등 현장 체험을 통해 지방이전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연스럽게 지역과 시민들에게 동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혁신도시 내 아파트 분양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에 분양한 아파트는 LH 경남혁신도시사업단에서 총 1779가구를 분양했고 2014년 1~3월에 입주예정이다. 아파트 분양가는 526만원~615만원(5층이상)으로 진주지역 아파트 시세보다 3.3㎡당 100만원 가량 낮아 평균 1.68대1의 치열한 경쟁율을 보였다. 이번 첫 분양을 시발로 진주 혁신도시에는 2013년까지 LH가 5078세대, 민간사업자가 5375세대 등 총 1만453세대의 아파트를 연차적으로 공급한다.

 

이와 같이 11개 공공기관이 이전되고 혁신도시가 완성되게 되면 진주혁신도시는 인구 4만여 명의 자족형 거점도시로 탈바꿈 함과 동시에 LH 일괄 이전으로 인해 LH를 중심으로 한 주택·도시개발 클러스터를 구축해 경남의 미래 성장 동력산업인 첨단 주거산업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11개 이전 공공기관과 관련한 300여개의 연관 산업체, 연구기관, 산하기관, 협력기관 등 유치로 3만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300여억원의 지방세수 증가, 2조7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지역 인재 고용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며 진주시가 남부권의 허브도시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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