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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풀라이 셩(UNEP

팀장), 이병욱(KEI 원장), 클롯 티다(캄보디아 왕립학회장), 유영숙(환경부 장관), 통살리스 망노멕(라

오스 사회과학원장), 잠스란 쪽바타르(몽골 지생태연구소장) <사진제공=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하 KEI)이 올해 수행한 주요 국제협력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KEI International Conference 2012’를 11월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했다.

 

‘지속가능발전 파트너십’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세계은행(World Bank),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유엔지속가능개발센터(UNOSD) 등과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9개국의 정책결정자 및 전문가들이 참석해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KEI 이병욱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있어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며 “향후 환경관련 국제협력강화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KEI 역할을 확대, 발전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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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 유영숙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환경부 유영숙 장관은 축사에서 “Rio+20에서 논의된 향후 비전과 GGGI의 국제기구화 및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를 통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달라”라고 말했다.

 

부족·세대간 형평성 고려 필요

 

유엔환경계획 풀라이 셩(Fulai SHENG) 연구협력팀장은 기조연설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경제성장 정책을 도입할 때에도 친환경적인 측면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라며 “미래 계획 수립에는 자원 부족과 세대 간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메콩지역 지속가능발전과 농업 세션에서는 한국과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속가능발전과 농업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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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사회과학원 응웬 만 헝(Nguyen Manh HUNG)씨는 “메콩강은 성장가능성은 높지만 환경이

매우 취약하다”라며 “도시화 및 공업화, 기후변화에 대한 큰 이슈들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박종원 기자>


먼저 베트남사회과학원 응웬 만 헝(Nguyen Manh HUNG)씨는 메콩지역 지속가능발전과 식량안보에 대한 발표에서 “현재 메콩강은 6000만명의 생계와 관련이 있으며 2025년에는 1억 명의 생계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며 “양식업과 농업, 수송 분야 등 다양한 산업과 연결돼 있고 다양한 멸종위기종들이 서식하고 있다”라고 메콩강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라오스나 태국의 경우 워터페스티벌이나 뷰티콘테스트 등을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라며 “베트남 문화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성장가능성 높지만 환경 취약”

 

특히 그는 “메콩강은 성장가능성은 높지만 환경이 매우 취약하다”라며 “도시화 및 공업화, 기후변화에 대한 큰 이슈들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2100년까지 메콩강의 해수면이 1m 상승한다면 메콩강 삼각주 전체가 잠길 것”이라며 예방적 메커니즘과 참여형 메커니즘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예방적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베트남과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등이 참여하고 있지만 메콩강의 상류국가인 중국과 미얀마가 공식적으로 참여하고 있지 않다”라며 “상류의 댐 건설 등을 예방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내정간섭이라는 반발들이 나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참여형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미국과 한국, 일본같은 선진국이 메콩강 개발에 참여하고 있지만 경쟁의 대상인 중국이나 미얀마 등을 소외시켜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라며 “메콩강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서는 중국의 참여와 협력이 있어야만 한다”라고 주장했다.

 

반통

▲ 라오스사회과학원의 반통(Vanthong PHENGVICHITH)는 “정부는 농업을 집약화 하는 것이 아

니라 지속가능한 개발을 고려해야 한다”라며 “농업개발 전략은 최초 설계부터 천연자원을 효율적으

로 사용하고 경제발전과 환경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라오스사회과학원의 반통(Vanthong PHENGVICHITH)는 메콩지역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협력에 대한 발표에서 “정부는 농업을 집약화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개발을 고려해야 한다”라며 “농업개발전략을 수립하고 농업생산을 늘리면서 친환경적인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농업은 라오스의 중요한 핵심산업”이라며 “농촌 주민의 대부분이 식량생산과 소득을 위해 농업에 의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농업개발 전략은 최초 설계부터 천연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경제발전과 환경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농업은 계속 성장할 것”

 

캄보디아왕립학술원 혼 소타나(Horn SOTHANA)는 “자원이 많다고 번영하는 것이 아니고 자원이 부족해서 빈곤한 것은 아니다”라며 “지속가능한 비전을 제시하고 행동한다면 농업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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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허장 연구위원은 “지속가능한 농업은 식량을 충분히 생산하면서도 자원고갈

이나 환경파괴 없이 자연의 원칙을 따르는 것”이라며 “사회적 가치를 담고 있으면서 농촌 경제 강화

를 위해 꼭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허장 연구위원은 “지속가능한 농업은 식량을 충분히 생산하면서도 자원고갈이나 환경파괴 없이 자연의 원칙을 따르는 것”이라며 “사회적 가치를 담고 있으면서 농촌 경제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농업은 보통 자원을 고갈시키는 방향으로 가기 마련이다”라며 “토지를 과학적으로 이용해야만 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농업의 생산성을 늘려야 하긴 하지만 화학물질의 사용보다는 유기농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pjw@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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