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생태계는 조금만 손대도 망가지는 그런 나약함이 아니다. 어린아이를 대하듯 자연을 보호해야만 생태적 균형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자연의 힘에 대해서 잘 모르고 생태계는 늘 우리가 돌봐야 하는 약한 존재도 아닐뿐더러 끊임없이 변화하고 그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예로 자정 능력 그리고 이 자정 능력의 크기라고 정의할 수 있는 수용 능력이라는 개념이다. 물론 생태계의 수용 능력을 미리 알 수 있다면 매우 재밌고 의미 있는 계산을 할 수 있겠지만 이 수치를 만들어내는 생태계 자체가 매우 가변적이다. 때문에 계산을 시도할 수는 있다 해도 그것만으로는 의미 있는 결론을 도출하기가 쉽지 않다.
인간의 경제규모를 위해 생태환경을 이용한다면 스스로 복원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상태인지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kts@hkbs.co.kr
김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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