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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포럼에는 사회가치영향평가 전략컨설팅사인 미션 매저먼트의 제이슨 사울(Jason Saul) 대표

등 다국적 기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CSV 사례들을 공유했다. <사진=박종원 기자> 


[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 지식경제부가 단순한 자원봉사활동에서 벗어나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면서 새로운 기업가치도 창출하는 공유가치창출(Creating Shared Value, CSV)의 최고전문가들을 초청해 국내 기업들의 지속가능 경영 및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전략 업그레이드를 위한 ‘2012 국제 CSR전략포럼’을 11월27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했다.

 

‘자본주의 미래, 새로운 기업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사회가치영향평가 전략컨설팅사인 미션 매저먼트의 제이슨 사울(Jason Saul) 대표 등 다국적 기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CSV 사례들을 공유했다.

 

삼성

▲ 삼성경제연구소 신현암 실장은 “기업마다 경쟁력을 가진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다뤄야 할 사회이

슈의 차별화가 필요하다”라며 “기존의 공급자 위주의 이벤트성 활동 등으로 사회공헌의 진정성이 훼

손되면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속가능성 2.0 시대 도래

 

기업 사회공헌과 CSV에 대한 발표에 나선 삼성경제연구소 신현암 실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과 만나는 ‘지속가능성 2.0’ 시대가 도래했다”라며 “이제 단순한 제품 홍보로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사회공헌 등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기업마다 경쟁력을 가진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다뤄야 할 사회이슈의 차별화가 필요하다”라며 “기존의 공급자 위주의 이벤트성 활동 등으로 사회공헌의 진정성이 훼손되면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대정신을 반영한 첨단 기술과 디자인이 기업경쟁력의 핵심인 것처럼 사회공헌 활동은 지속가능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기업의 역량을 총동원해 사회가 원하고 기업만이 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 실장은 훌륭한 기업에 대해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단기적인 이익을 포기할 줄 알고 국가가 원하는 방향과 기업이 원하는 방향이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특히 직원들이 회사를 맘에 들어하고 스스로 다양한 것들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설명했다.

 

인텔

▲ 인텔 본사 브라이언 곤잘레스 이사는 “기술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라며 “교육의 경험들을 정보통신 기기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라고 경고했다.


“교육은 미래를 준비시키는 것”

 

이어서 기업대 기업간 거래(B2B) 분야에서 IT산업의 CSV 전략 사례발표에 나선 인텔 본사 브라이언 곤잘레스 이사는 “정보통신기술(ICT)은 제조, 건설, 교통은 물론 교육 산업에까지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개도국에 컴퓨터와 인터넷을 보급해 이들의 생활향상을 지원하는 ‘인텔 월드 어헤드(Intel World Ahead)’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는 “교육은 단순히 시험을 위한 암기가 아니라 미래를 준비시키고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직업을 얻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교육은 다양한 기회를 만들고 사회를 발전시킨다”라며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브라이언 이사는 “고학년이 될수록 교사들의 통제로 인해 자유가 사라지고 학생들의 생각이 단절된다”라며 “사실만을 가르치는 교육에만 힘을 쏟을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소통능력이나 문제 해결 능력 등을 키워줘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교육은 게임처럼 재밌고 흥미로워야 한다”라며 “학생들을 몰입시키고 생산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교육분야에서의 정보통신 기술에 대해 “기술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라며 “교육의 경험들을 정보통신 기기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교육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훌륭한 교사와 학생들의 참여”라며 “이를 위해 정보통신기술들을 잘 이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pjw@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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