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환경일보】강위채 기자 = (재)하동녹차연구소의 친환경농림산물인증센터가 운영 1년 만에 최고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일 경상남도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녹차연구소는 지난해 11월2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농림산물인증기관(지정번호 제78호) 지정을 받아 지난 1년간 친환경 인증업무를 수행해 왔다.

 

하동녹차연구소 전경 사진
▲하동녹차연구소 전경

연구소가 보유한 전문인력과 첨단장비를 활용해 인증업무를 전담하는 친환경농림산물인증센터는 그동안 하동·남해지역 농림산물을 대상으로 총 410농가 441ha의 인증실적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농약과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산물 인증 실적이 142농가(인증면적 224ha),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무농약 농산물 인증 실적이 268농가(인증면적 216ha)로 나타났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주요 농림산물은 하동지역 대표 농·특산물 중의 하나인 녹차를 비롯해 벼·매실·밤·콩·블루베리·오미자·음나무순 등이며, 남해지역의 유자·고사리 등도 인증을 받았다. 특히 녹차의 경우 전체 인증면적의 37%(164ha)를 차지하며 친환경 하동녹차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친환경농림산물인증센터는 엄격한 심사를 위해 농가 신청시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통과한 농림산물에 한해 연구소 친환경인증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증 여부를 최종 판정한다. 친환경농림산물인증센터는 인증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농가에 대해 인증서를 교부하고 사후관리를 통해 유기·무농약 인증기준 위반 여부를 철저히 관리·감시한다.

 

녹차연구소는 친환경 인증에 대한 생산자들의 호응도가 높아짐에 따라 하동·남해군은 물론 인근 광양·구례지역 농림산물로 확대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광양지역의 109농가가 인증을 신청한 상태이다.

 

한편 친환경 인증센터 관계자는 “친환경 농업 육성과 소비자 보호라는 취지에 걸맞게 농림산물의 안정성과 품질을 인증해 주기 때문에 생산자는 물론 소비자들의 반응도 매우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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