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부권 개발가능지의 최후의 보루이자 서해의 시화공단, 오이도, 월곶, 소래철교, 천혜의 소래염전 갯골생태습지를 안고 있는 시흥시. 광역교통망 고속도로 7개 노선과 4개의 전철 노선이 순환시키는 동서남의 경제축으로 친환경 천혜의 전원풍경과 장현, 목감, 은계, 광명시흥 지구 등 LH공사의 보금자리 주택개발로 살고 싶은 마을 산업·교육·전원 주택도시로 도약해 가고 있는 시흥시. 군자신도시(배곧신도시) 개발로 21세기 서해안의 산업과 교육 및 의료산업의 생산 중심축으로 도약, 비상하고 있는 시흥시의 김윤식 시장(46)과 특별인터뷰를 통해 집중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시흥탄생 100년 - 생명·참여·분권으로 미래 100년 준비할 것’

‘시화산단·배곧신도시·소래갯골습지 - 경제·교육·환경 도시 각광’

‘490만m²배곧신도시 - 고속도로 7개노선 전철 4개노선 경제축’

 

01 김윤식 시흥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시장의 시정이념과 철학은

2013년은 ‘시흥’이라는 이름이 탄생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이자 향후 10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로서 미래 시흥 100년을 ‘생명·참여·분권’ 자치 이념으로 준비해 나가겠다.

 

첫째, ‘생명’은 민선5기 시정의 화두이며 철학이다. 양적·하드웨어 중심의 성장과 개발을 넘어 ‘개발과 보존’, ‘환경보존과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생명의 가치를 키워 시민 개개인의 사람을 변화시키고 키우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둘째, ‘참여’는 시민의 권리이며 의무이다. 시장 취임 초기부터 ‘주민이 마을의 문제를 스스로 제기하고 이웃과 함께 해법을 찾아가는 '마을만들기' 방식을 시정 운영의 기본으로 삼고 시민이 실제로 주인이 되고 주인 노릇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셋째, ‘분권’은 지방자치의 선결조건이다. 지방자치를 시작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2할 자치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에서 재정분권 등 완전한 지방자치를 실현할 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

 

▲시흥시의 미래비전, 미래모습은

먼저 시흥의 새로운 100년의 초석이 될 ‘군자배곧신도시’를 만들 것이다. 향후 유치하게 될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과 병원을 중심으로 교육과 의료가 융합된 ‘교육·의료 산학클러스터’가 만들어 시흥이 태생적으로 지니고 있었던 원동력인 자연(생태)환경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열어 갈 것이다.

 

생태도시를 말하는 많은 지자체가 있지만 시흥처럼 ‘지리적 접근성’과 ‘환경’의 수혜를 모두 받은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새로운 시흥 100년의 대표 브랜드가 될 호조벌은 향후 에코뮤지엄 개념의 생명테마파크 조성을 통해 과거 백성을 구휼하던 생명존중 정신을 계승·발전, 지속가능한 지역 녹색성장의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다.

 

또한 사람과 교육은 시흥의 미래를 결정짓는 양대축으로 무게를 두고 시흥을 ‘교육도시’로의 도약과 비상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실제로 시가 교육지원에 사용하는 예산은 2012년 210억원, 2013년은 12.4%가 증가한 27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관내 진학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05 시흥 군자배곧 신도시 조감도
▲시흥 군자배곧 신도시 조감도

▲주택정책의 방향은

시화MTV, 보금자리 등 국책사업에 시 입장이 반영되도록 적극 추진하겠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목감지구, 장현지구, 은계지구, 광명시흥지구 등 보금자리 주택지구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보금자리 주택지구 및 시화 MTV(Multi Techno Valley) 업무추진을 위한 주민대책위 간담회, 관계기관(국토부, 경기도 등) 업무 협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매화일반산업단지, 월곶 역세권, 월동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내년 중 민간사업자 선정 등을 통해 본격화하고 지속가능한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도시재생지원센터 설립과 병행해 거모2구역, 도일시장 등에 대한 도시재생 시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며 시화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도 주민들과 의논하며 2014년까지 마무리할 것이다.

 

공동주택과 관련해서는 공동주택의 입주민 스스로 쾌적하고 안전한 공동주택을 만들 수 있도록 자율분위기를 조성하고 주민 공동체의식 제고하기 위해 우리시 관내 공동 주택을 대상으로 관리사례를 평가, 모니터링 해 나가겠다. 또한 소규모 공동주택의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결과에 따른 보수·보강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환경을 유지해 나가도록 하겠다.

 

▲21세기 경기 서부권의 중흥 교육, 경제 신도시로 지목되는 군자 배곧신도시의 시행 추진 배경과 의의는

군자매립지를 매입한 2006년 당시 우리시는 향후 먼 미래 교육의 중요성과 주변지역의 토취장, 옛염전 부지의 개발 필요성, 시화스마트허브, 시화 MTV 산업단지의 제조업 위주의 단편적인 구성 등에서 변화와 체질개선의 도전이 요청되는 실정이었다.

 

군자 배곧신도시의 서울대 시흥캠퍼스, 연구R&D 등 자족시설 등은 우리시의 성장동력으로써 우리시의 특화된 교육 발전과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게 되는 기반산업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배곧신도시의 기반산업은 주변 지역과 공유하고, 토취장, 옛염전부지로 확대 발전할 수 있는 주춧돌이라 할 수 있다.

 

▲배곧신도시의 친환경 도시구성과 비전은

총 490만6775㎡ 규모로 조성되는 배곧신도시는 주거 및 주상복합용지가 전체의 21.9%이며, 주택 1만9600가구가 건설돼 5만1000명의 인구가 거주하게 된다. 1ha당 인구밀도는 114명으로 수도권 신도시 중 최저 수준의 쾌적한 경제·문화·교육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상업, 교육 및 의료복합, 연구 R&D, 도시지원 등 일자리용지(약 170만㎡, 34.5%)를 계획해 자족성을 확보했으며, 공원녹지(약 117만㎡, 23.8%) 확보 등으로 주민참여형 친환경 녹색도시를 지향하고자 한다. 배곧 신도시는 Open Campus, Medical City, Zero City, U-City, Barrier Free City 등 5대 전략을 통해 배우는 것과 먹고사는 것이 동시에 해결되는 자족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주거민의 생활과 아이들의 생활안전을 위한 범죄를 예방하는 도시설계와 디자인 기법을 도입해 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인증, 광역자전거도로의 확충, 각종 의료시설의 유치를 통한 건강도시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배곧 평당분양가 850만원 - 주택1만9600가구 1ha당 최저 밀도 114명’

‘서울대국제캠퍼스·병원 유치 - 교육·의료산업 집중도약 할 것’

‘장현·목감·은계·광명시흥 보금자리 주택 - 살고싶은 마을로’

 

▲배곧신도시의 서울대학교 유치전략과 거시 교육적 비전은

현재 배곧신도시에 추진하고 있는 ‘국제캠퍼스’와 병원을 중심으로 하는 ‘메디컬시티’안은 서울대가 오래전에 수립한 비전 2025마스터플랜에 속해 있는 핵심프로젝트이다. 서울대 국제캠퍼스 구상에는 서울대 사대부속 초, 중, 고등학교가 모두를 포함하고, 서울대병원 역시 치료 병원을 포함해 관련 의료산업 도시조성을 의미한다. 의료산업은 부가가치가 가장 높고 특히 일자리 창출 고용효과가 가장 큰 산업이란 강점이 있다.

 

현재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마지막 단계로 시흥시와 서울대는 사업구도의 구성과 지역특성화사업자의 선정 등의 절차를 남겨 두고 있다.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를 추진할 계획에 있으나, 어려운 글로벌 경제상황과 최악의 부동산경기 침체 상태에서 시와 서울대는 그 공모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이는 교육과 국가 및 지역산업과의 밀접한 연관성을 고려해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글로벌 인프라 구축과 대학유치를 위한 지역 특화, 지역산업과의 연계, 산업단지와 연구시설의 집적화를 위해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유치하고자 적극 노력하고 있다.

 

▲배곧신도시의 개발, 분양, 시공 등 성공적 지원전략은

공동주택용지 분양 가격은 약 850만원대(평당)로 형성됨에 따라 상당히 저렴한 주택공급이 가능할 것이며 단독주택용지 및 상업용지, 준주거용지 등에 대해서도 주변 사업지역 대비 상당히 저렴한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하늘과 육지, 바다로 이어지는 우수한 광역교통망이 고속도로 7개노선과 4개의 전철이 인근을 지나는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이 구축될 예정이며 자전거 도로는 수도권, 갯골생태공원, 배곧신도시, 시화호, 대부도로 연결되는 광역 자전거도로도 조성될 예정이다. 상업지구는 여성 특화거리를 조성해 여성이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쇼핑공간을 조성해 인접된 주거와 상업, 교육 문화시설의 집적화를 통해 품격 높은 상업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배곧 신도시의 가장 큰 장점은 시의 직접 시행사업이라는 점이다. 시는 행정절차 지연으로 인한 손실을 최대한 막기 위해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배곧신도시 첫 아파트 분양인 시범단지도 시에서 진행되는 건축계획승인, 분양가심의 등 여러 행정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유관부서끼리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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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 갯골 생태습지

▲천혜의 갯골 생태습지의 친환경 관리계획과 미래 보전가치는

갯골은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사행성 내만갯골이며 생태의 보고로 올해 초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시는 이를 ‘지속가능한 시흥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통합하고, 시흥 일원의 환경과 생태를 하나로 묶어 ‘서해안 생태축’이라는 개념으로 복원·발전시키는 전략을 추진하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사업기회와 일자리를 창출해 시민들의 참여를 유발하고, UNESCO 생물보호권지역(BR) 내지 슬로시티와 같은 ‘사회적 자본’을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시민에게 당부의 말씀은

시흥 100년이 되는 2013년, 21세기 시흥의 미래를 결정지을 주요한 사업들을 펼쳐낼 것이며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 100년 동안 ‘시흥’이라는 이름을 지켜 온 시민 여러분의 신뢰와 믿음을 씨앗으로 21세기 미래의 열매를 시민들과 함께 거둘 수 있도록 비전과 희망이 넘치는 시흥을 펼쳐 나가도록 할 것이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앞으로의 미래 100년을 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허성호 대기자>

 

김윤식 시장은?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연세대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1992년 고 제정구 의원 비서로 정치에 입문해 제2대 경기도의회의원-행정자치부장관 정책보좌관을 거쳐 2009년 민선4기 제10대 시흥시장에 당선돼 2010년 민선5기 제11대 시흥시장에 당선됐다. 사회활동으로는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공동의장-사단법인 남북민간교류협의회 사무총장-대통령직속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경북대 사회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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