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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광세균과 조류를 이용한 생태독성 검출장치. <사진제공=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하폐수처리장 방류수나 하천수에 미량으로 존재할 수 있는 각종 환경유해물질을 실시간으로 검출함으로써 냇가나 하천으로부터 이러한 물질들을 제거할 수 있도록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발광세균과 조류를 함께 이용한 실시간 생태독성 검출장치'를 국산화하는데 국내최초로 성공했다.


특히 지난 국정감사에서 발암물질 또는 발암의심물질로 의심되는 1.4 다이옥산, 포름알데히드, 헥사클로로벤젠 등이 우리나라 강에서 인체허용치의 3배가량 검출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청계천, 도시의 냇가, 아파트 분수대에서 유아나 어린이들이 봄과 여름에 물놀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많이 조성돼 물에 포함된 환경유해물질에 노출될 위험은 높아졌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국산화에 성공한 이번 장치는 물에 포함된 환경유해물질을 검출하기 위해 단일의 생물종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검출될 수 있는 환경유해물질 종류에 제한을 가졌던 기존 검출장치의 한계를 극복해 복수의 생물종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종류의 환경유해물질을 하나의 검출기로 검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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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광세균과 조류를 이용한 실시간 생태독성 검출장치 개념도. <사진제공=한국건설기술연구원>

또한 물에 환경유해물질이 포함되었는지 여부도 생태독성 검출장치내의 발광세균, 조류 혹은 물벼룩들이 환경유해물질을 이용해 알 수 있다. 아울러 여러 가지 환경유해물질 검출을 위해서 발광세균 조류가 각각 들어있는 다른 생태독성 검출기를 가져와서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도 개선했다.


한편 국산화된 검출장치는 수입제품 동등 이상의 유해환경물질에 대한 검출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수입제품 가격에 비해 30% 이상 저렴하다. 또한 이번 생태독성 검출기의 국산화 성공을 계기로 네덜란드, 독일 등 수입에 의존하던 생태독성 검출기 시장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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