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이정은 기자 = 2016년까지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업체의 경쟁력을 세계 10위권까지 끌어올리고, 세계시장의 5%를 점유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이 추진된다.
    * 2011년 국내 건설기업 설계경쟁력 19위 (건설기술연구원 글로벌경쟁력지표)
      2011년 건설엔지니어링 수주 1.9% (해외건설협회 수주통계)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이러한 목표로 향후 5년간(2013~2017) 건설기술 정책 로드맵인 ‘제5차 건설기술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하였다고 밝혔다.
    *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 ‘건설기술관리법’에 따라 건설기술 정책·제도의 선진화, 연구개발 등을 통해 기술 수준을 높이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5년마다 수립


근래 국내 건설업체는 국내 건설시장 침체와 건설물량 부족으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미국 등 선진국 뿐 만 아니라 중국·인도 등 신흥국과의 경쟁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며, 특히 엔지니어링 분야는 기술력 부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영역인 계획·설계 등 소프트 기술과 기초·원천 기술이 선진국 대비 70~80% 수준으로 글로벌 수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데 따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미국(=100) 대비 기술수준 : 원천기술 72.8%, 기본설계 73.4%, 상세설계 85%, 기자재 81.5%, 시공관리 82.6%  (엔지니어링플랜트기술센터, 2011년)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설계·감리·시공·유지관리 등 건설  全단계에 걸쳐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관련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건설기술 경쟁력 기반 구축, △건설 단계별 ‘소프트’ 역량 강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역량 결집 등 3대 주요전략과 7개 분야 52개 추진과제를 마련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건설기술의 경쟁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건설기술인력 수급예측시스템 구축, 국가 간 전문 인력 교류 확대 등 글로벌 환경에 맞는 인력관리를 추진하고, 건설 전 분야 BIM 도입, 실험 인프라 확충 등 정보화·R&D도 확대 시행한다.


또한, 건설단계별 소프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기술력 중심의 발주체계를 구축하고, 설계·시공기준을 총체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공공 공사 현장에 대한 품질관리 인증제 도입 등 시공·시설물 관리체계도 개선한다.


이를 통한 강화된 업계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주요 국가별 진출전략 수립, 정부 간 협력회의 운영 등 全 방위적 건설 엔지니어링 해외진출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국토해양부는 “건설기술의 전통적인 로우테크(Low-tech)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첨단 기술과 융합이 필수적”이라고 평가하면서, “건설기술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여 해외건설 1,000억불 시대를 앞당기고 나아가 경제발전의 견인차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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