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택수 기자= 최근 학술지 ‘Biological Reviews(생물학 리뷰)’에는 저선량 방사선이 생물군에 유해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 논문은 ‘메타분석’의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 미국 사우스케롤라이나대학과 프랑스 파리11대학이 공동으로 40년간의 자연방사선 연구물을 통계 기법으로 연구해 낸 것이다.


연구팀은 “다양한 양의 자연방사선(저선량)에는 돌연변이 비율, DNA 손상 및 수선에 미치는 영향의 증거가 존재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2011년12월 일본NHK에서는 저선량 피폭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지역은 체르노빌 사고의 영향을 받은 스웨덴 지역이다. 연구결과 저선량 방사선이 이 지역에 암을 증가시킨 주된 원인으로 밝혀졌다.

 

특히 피해 확산은 주로 음식물을 통했다. 마틴 톤데루 박사는 “암이 발생한 환자들의 피폭량 조사결과, 사고 후 10년간 적산량이 10미리시버트(mSv) 이하로 조사됐다”라며 “이는 저선량 피폭으로도 암 환자가 발생한다는 증거이며 ICRP(국제방사선 방호위원회)의 영향이 없다는 주장을 뒤엎는 결과다”라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저선량 방사선의 위험성은 ‘모른다’라고만은 할 수 없다. 아무리 낮은 수치라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해 명확한 방사선 위험도 기준을 마련해야 하며 이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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