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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질(pH) 측정 지점도. ①, ②, ③, ④ 지점에서 수질을 측정했다. <사진제공=환경부>

[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 대구지방환경청(청장 심무경)은 상주 웅진플러스실리콘(주) 염산 누출 사고 당일인 1월12일부터 14일까지 사고 지역 하류에 위치한 병성천(낙동강 제1류)에 대해 수질을 측정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한 산성(酸性)인 염산이 하천에 유입될 경우 수소이온동도(pH)가 낮은 수치를 띄게 되는데 측정결과는 6~7로 나타나 하천의 일반적인 수소이온동도(pH) 수준을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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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지점에서의 수질(pH) 측정 결과. <자료제공=환경부>

그러나 사고 당일 저류조에서 공장 내 폐수처리장으로 염산을 이송하던 중 전력 과부하로 인한 단전으로 펌핑이 일시 중단됐고 소량의 염산이 우수로를 통해 소하천(병성천 지류)으로 유출돼 우수로 및 소하천에서 수소이온농도(pH)가 1~5로 낮게 나타으며, 이후 상주시와 합동으로 소하천에 가물막이 및 방지턱(3개소)을 설치하고 가물막이 내 저류수는 가성소다로 중화처리를 실시해 병성천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사고 발생 공장의 우수로 현황을 조사해 우수로를 차단하고 우수로 내에 오염된 물을 폐수처리장으로 전량 이송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외부 유출은 차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1월13일 사고현장 지휘본부에서 개최된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는 향후 사고 수습방향과 기관별 추진계획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폐염산 조기처리, 사고탱크 주변 유독물 탱크 안전점검 실시, 사고지역 주변 환경영향조사 실시, 주민간담회 개최 등 구체적인 방인이 도출됐다. 특히 환경영향조사는 국립환경과학원, 대구지방환경청,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대기·수질·지하수 등 분야별 영향을 조사할 계획이다.

 

pjw@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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