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유지명 객원기자 = 중국 정부가 저탄소 도시화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저탄소 사회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미 시작했거나 시범사업을 적극 실시할 뜻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수웨이 기후국장은 “현재 기후국에서는 저탄소 도시 진화 관련 작업을 촉진하며, 저탄소 성(省), 저탄소 도시 시행 촉진과 동시에 저탄소 구역, 저탄소 소도시, 저탄소 사회, 저탄소 산업 구역의 시행과 실험 작업을 적극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해 시작된 중국 저탄소 발전의 거시적 전략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저탄소 도시화 전력연구 프로젝트를 세웠다. 최근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사회과학원은 북경에서 저탄소 도시화 전략 연구 프로젝트 실시와 관련된 좌담회도 개최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지금껏 중국이 도시화 가속 발전의 단계를 밟아왔고, 가까운 미래에 몇 억에 달하는 농민들이 시민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중국의 탄소 배출과 자원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도시화 발전에 따른 탄소 배출을 제어해야 하며, 이는 중국의 저탄소 발전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중국의 도시와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드러났다는데도 공감했다. 실제 중국은 자원에너지 소멸이 빠르게 증가하고, 교통 체증, 도시계획과 산업구도의 불합리, 부대설비의 불완전 등의 문제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도시화 수준이 보편적으로 높지 않으며, 고(高)탄소 배출의 특징도 비교적 명확하다.

또한 도시 발전 모형을 빠르게 촉진시켜 형태를 변화시키고 있어, 저탄소 도시화로의 발전 방안이 국가 경제사회 발전의 중대한 과제로 떠올라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수웨이 기후국장은 회의에서 “중공18대(中共十八大)는 생태문명 건설을 더욱더 중요한 위치에 놓고, 중국 특색이 있는 새로운 형태의 공업화, 정보화, 도시화, 농업 현대화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정보화와 공업화에 보다 깊은 융화를 촉진하고, 공업화와 도시화 양성의 상호작용 및 도시화와 농업 현대화의 상호 협조를 통해 공업화, 정보화, 도시화, 농업 현대화의 발전을 동시에 이뤄내도록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정부는 2012년 중앙경제공업회의를 통해 집약적, 지능적, 녹색화, 저탄소의 신(新)형태의 도시화 등의 길로 한 단계 더 나아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중국 도시화를 위한 큰 방향이다.

좌담회에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기후‧계획국 관계자, 건설부 농촌도시계획전문위원회,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도시와 소도시중심, 중국도시계획설계연구원, 중국과학원, 중국사회과학원, 중국 공사원 등의 기구 전문가들과 션쩐(深圳)‧우시(无锡)‧베이징(北京)‧쑤조우(苏州)‧난닝(南宁)의 지방정부 대표들도 프로젝트 시행 회의에 참석했다.

지방대표들은 이날 션쩐(深圳) 국제 저탄소 도시、우시(无锡) 저탄소 생태도시, 통조우(通州) 저탄소 신도시 발전의 방향과 발전 진행 상황에 관련된 시행 작업에 적극 협조할 뜻을 표명했다. 아울러 저탄소 도시화 촉진을 위해 경험을 쌓고, 새로운 모형을 창조하며, 모범이 되도록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자료=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번역=유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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