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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베트남이 기회의 땅일까?

한국 환경정책, 환경산업, 롤 모델로 삼아 발전

5~10년 후 일취월장, 환경시장 진출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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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달식 박사
세계에서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면서 서구 문물을 받아들이는 몇 안 되는 나라 중의 하나인 베트남은 국토면적이 33만1051㎢이고 인구가 약 9000만명 정도이다.

 

1인당 GNP가 2011년도 기준으로 약 1300달러 정도인데, 이는 우리나라의 1인당 GNP가 1978년에 1431달러 정도였으니, 결국 우리나라의 1970년대 후반쯤의 경제 상황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베트남’을 기회의 땅이라고 말하고 있다. ‘과연 베트남이 기회의 땅일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지난 1월10~13일까지 (사)환경⋅인 포럼 관계자의 일원으로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했다.

 

1월10일 오후 2시경 하노이 공항에 도착하고, 베트남 현지 지인의 안내를 받아 하노이 시내를 통과하면서 많은 생각들이 교차했다.

 

도로변에는 온통 한국의 대기업 홍보물이 뒤덮고 있었으며, 신호등 없는 거리를 무질서한 듯이 보이는 오토바이가 나름의 규칙이 있는 것처럼 자동차 사이를 오가며 곡예 운전을 하고 있었다.

 

서로 먼저 가려고 빵빵! 소리를 내는 주변 자동차들로 인해 여러 번 놀라더니 어느덧 목적지인 베트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사무실에 도착했다.

 

이번 베트남 방문은 (사)환경‧인 포럼과 베트남 자연환경보전협회와 환경산업 분야 인력교류, 기술‧정보 교환 등을 위한 양 국가의 비정부기관 간의 최초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 위해서였다.

 

한국의 환경‧인 포럼은 학계, 산업계, 연구계, 전‧현직 환경관련 전문가 약 25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베트남 자연환경보전협회는 현직 베트남 환경부 차관이 부의장으로 재직 중이며, 베트남 국무총리령에 의해 설립됐다. 또 자연환경보전협회는 정부소속 회원 및 17개 대학 전문가, 135개 단체 회원으로 구성됐다.

 

현직 베트남 환경부차관이 부의장으로 있는 기관이다. 이번 양해각서에서는 양국의 환경 전문가, 산업계, 학계 등 상호협력을 통해 환경 지식 공유, 기술 협력, 상호 관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하며, 베트남 정부 및 관련 전문가 그룹에서는 한국의 환경정책 및 관련 산업을 롤 모델로 삼아 발전시키고자 이번 협정을 체결한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이번 양해각서에 근거해 환경‧인 포럼에서는 베트남의 환경법 개정을 위한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베트남의 환경 관련 법안이 우리나라의 환경법을 기초로 개정된다면 국내 환경 산업체들이 베트남에서 활발히 환경사업을 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하노이 주변을 흐르는 하천 주변에는 1980년대 초 한강의 고수부지를 연상시키는 공사가 한창이다. 하노이 중심가에는 한국의 대기업 건설업체들의 대형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우리나라 환경산업이 성장한 것이 1980년대 후반부터인 것을 감안하면 분명히 베트남도 향후 5년에서 10후에는 한국의 환경산업처럼 커다란 발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에 우리나라 환경법을 근거로 베트남 환경법이 보완‧개정된다면 우리에게는 더욱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의 환경산업체들이 지금부터 차분하게 베트남 환경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해야할 때이고, 준비된 기업만이 베트남이 기회의 땅이 될 것이다.

 

박순주  parksoonju@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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