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은 임진왜란의 충무공 성웅 이순신의 생가와 그 충절의 혼과 넋을 후손과 나라에 기리고자 사당과 영정을 모신 현충사가 위치한 곳이다. 조선조 때부터 왕실의 온천지였던 온양과 해방 후 유황온천으로 이름난 도고온천 및 1980년대 개발된 아산온천 지구 등 온천도시의 명성지에 외암민속 마을과 맹씨행단, KTX 천안아산역세권에 위치한 아산신도시, 탕정 삼성밸리,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등 고부가 가치 첨단산업 및 경찰종합학교와 순천향대학교. 호서대학교, 선문대학교 등 역사·문화·첨단산업·교육이 복합된 인구 30만의 신도시로 지자체 중 재정자립 도시로 웅비의 도약을 이루고 있는 충남 아산시 복기왕 시장(44)과 대담을 통해 21세기 아산시의 미래비전을 집중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충무공 이순신의 후예도시 아산 - 역사적 혼 서려있어’

‘첨단산업·일자리·재정자립도 - 건전성 우수도시 손꼽혀 ’

‘기업유치 500개 목표 389개 유치 - 일자리 3만5천개 중 2만3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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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기왕 아산시장
▲시정철학은

모든 시민이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민이 이뤄가는 민선자치가 돼야 한다. 이에 부응하는 열린 현장행정과 소통행정으로 시민참여를 중시해 시민 공감을 실현하기 위해 탈 권위와 민주적 의사결정을 이뤄가도록 할 것이다. 아산시는 곧 도래하는 30만 시대를 대비해 성장 동력과 문화복지 인프라 구축 등 사람이 더불어 살고 싶은 도시 아산으로 새로운 도약과 전기를 이뤄 낼 것이다.

 

▲아산시의 21세기 미래비전은

앞으로 10년·100년을 대비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차세대 OLED 조명산업을 중점 국가사업으로 반영해 또 하나의 성장엔진으로 구축하고, 온천의료 치유산업을 본격 추진해 선진 건강 환경문화 산업으로 육성 발전을 모색 중이다.

 

또한 2016년 전국체전을 도시성장의 도약 발판으로 기반시설 확충과 도시문화와 시민의식을 선진화하는 기회로 만들 것이다. 아울러 도·농 복합도시로서 특성과 지리적 이점을 살려 친환경 농업을 확대와 유통체계 개선으로 영농인들의 부가가치 창출과 소득증대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업분야는 질서 있는 환경개발과 조성으로 도·농이 윈윈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펴 나갈 것이다.

 

▲충절의 도시로서 역사성과 시대적 정신은

아산시는 자랑스러운 고장이다. 구국의 영웅 성웅 이순신 장군, 청백리의 표상 고불 맹사성, 개화파의 선구자 김옥균, 토정비결의 이지함 현감 등 많은 선현들을 배출한 고장이며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온양온천을 비롯한 3대 온천과 외암민속마을, 온양민속박물관, 맹사성고택, 공세리성당 등 역사의 현장이 있다. 우리 공직자들은 물론 아산시민이 이 역사적 자부심과 긍지를 지니고 더불어 미래의 꿈을 향해 살아 갈 수 있도록 시정을 펴 나갈 것이다. 특히 매년 4·28 이순신 장군 탄신일을 맞는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가 국내외 보존계승 문화 행사이자 국내 대표 축제로 격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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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현충사

▲아산시의 관광산업 유래와 육성 정책방향은

국내외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관광수요를 유치 증진시켜 관광도시 아산의 지역경제에 도화선을 이루기 위해 시정 인력의 힘을 모으고 있다. 2013년 예정인 ‘대한민국 온천대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온천의료산업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온천관광의 활로를 모색할 것이다. 또한 수년째 방치돼 있는 장항선 트레인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구체화시키고, 도고온천 농협창고를 리모델링해 ‘개그공연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바 있는 현충사 입구 ‘곡교천 은행나무길’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고 외암마을 저잣거리 조성사업도 완공함으로써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품격 있는 관광산업 인프라 확충 및 차별화된 온천산업 육성, 온천수 이용 이미용품 개발 및 전국 제일의 온천의료 관광타운을 건설할 것이며, 수준 높은 문화관광도시 조성위해 찾아가는 문화예술 공연을 확대하고 문화예술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교육도시 인프라 구축의 비전은

아산시의 도시경쟁력 중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교육분야이다. 중등교육 분야의 경쟁력을 보고 젊은 세대들이 주거지를 결정한다는 생각에 도시경쟁력의 핵심요소인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노후한 학교시설을 현대화하고 학력증진은 물론 잠재력 계발과 특기적성 교육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산시민들의 큰 바람이었던 ‘중앙도서관’ 설립 기본설계에 착수하고 충남과학교육원 입지도 확정해 이전하게 된다. 또한 2017년 개교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학교’를 우리 시로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고 자율형사립고인 ‘은성고’도 예정대로 2014년도에 개교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완공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친환경무상급식 시스템을 완벽히 갖춰 나가고 민선5기내에 관내 모든 초·중학교까지 확대해 나가겠다. 산업적으로 아산시가 전국에서 인구대비 일자리가 가장 많은 지역 중의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이 있다. 아산시의 교육여건을 향상시키는 것이 모든 도시문제 해결의 원점이라고 생각하고 아산시를 명품 교육도시로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내고장학교보내기 운동, 마을회관까지 찾아가는 방과 후 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全 초등학교, 面지역 중학교), 준비물 걱정 없는 학교(42개교), 찾아가는 방과 후 학교 운영(20개 마을), 미래장학회 장학금 지급 확대(5%→7%)다.

 

‘주민실개천살리기·1사1하천가꾸기 - 맑은물 환경 생태도시’

‘물관리·산림분야·온실가스감축 - 정부평가 최우수도시’

‘연 외자유치 2천억·국제관광객 1만명 내방 - 글로벌 경제 전략’

 

▲재정자립도의 비약성장을 이끌고 있는 첨단산업과 일자리 창출의 미래정책 방향은

수도권 규제 완화와 투자 감소 등 어려운 경제환경에서도 지금까지 기업체 389개를 유치해 민선5기 목표인 500개의 78%를 달성했다. 일자리 역시, 민선5기 목표인 3만5000개 중 2만3068개를 창출했고 충남도내 최초로 ‘노동상담소’를 개소하고 ‘노사평화상’을 제정해 안정적인 노사문화 구축에도 앞장서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전국 지방자치 단체 중 3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규모 1위를 차지했고 1인당 GRDP도 6303만원으로 2년 연속 도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도내 최초 ‘투자유치위원회’를 출범했다. 기업유치에 앞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으로 산·학·관의 융·복합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로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지속적 투자유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 밖에 사회적기업과 마을형기업 지속 발굴 육성 등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관내 고교 졸업생 취업을 위한 ‘고교아산 기업 두드림’을 추진 중이다. 미래 ‘신성장동력산업’ 발굴을 위해 차세대 OLED 조명산업 허브를 조성, 차세대 디스플레이 중소 벤처타운 조성으로 충남 디스플레이센터(음봉) 주변 벤처타운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1세기 글로벌 시대 국제 경제교류와 동반성장 정책은

아산은 국내 굴지기업인 삼성과 현대가 있고 그 계열사가 아산시에 입주해 있다. 아산에 소재한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기반시설(진입도로, 폐수시설, 용수시설, 전력 등)지원 및 기업 종사원에 교육, 의료, 복지, 문화생활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의 국가경쟁력 확보가 지방자치단체의 도시 경쟁력 증진으로 이어지면서 국가의 국제적 위상 확보라는 인식하에 협력방안을 지속 발굴 시행할 필요가 있다. 아산시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및 문화교류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 중국 난닝시와 교류를 통해 지난해 6월부터 매주 100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 전세기를 통해 8000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동관시와의 긴밀한 공조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와 문화 교류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산업과 관계된 외자유치 성과로 MOU체결 4건, 1억8700만달러(2043억원)의 외국기업 직접투자가 이뤄졌으며, 우리 시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외국계 기업 유치로 외자유치를 추진해 글로벌 아산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수출 지원책으로는 해외 수출 전시회 참가 기업에 대한 지원(2건), 해외 무역 사절단 파견 사업(7개 기업), 수출 회사 영문 홈페이지 구축, 영문 카탈로그 제작 지원, 수출 보험료 지원(13개 업체 2000만원), 외국어 통역·번역 지원 담당자 배치 운영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03-4 아산시, 청소년문화회관
▲아산시, 청소년문화회관

▲아산의 주택 신도시 정책과 기반시설 추진 방향은

무엇보다 도시 기반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도로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는 판단 하에 천안과 아산을 잇는 국도 21호 확장, 아산신도시∼북부외곽도로 진입로 개설을 2013년까지 941억원을 투입해 완료 예정이고,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2 진입도로 개설을 2015년까지 489억원을 투입해 완료, 탕정지구 해제지역 연계교통망 구축을 2015년까지 1100억원을 투입해 완료할 계획이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실천방향과 비전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저탄소 녹색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아낌없는 지원을 할 계획이다. 그동안 전문가 토론과 협의를 거쳐 마련된 46개의 종합 실천과제를 중심으로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으로 우선, 공공부문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의 선도적 추진을 민간부문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소하천 수질개선과 생태복원을 위해 실개천 살리기와 ‘1사 1하천 가꾸기’ 사업 확대는 물론 곡교천·온천천에 이어 ‘매곡천’이 국비 지원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 시는 ‘물 관리’ 평가 최우수, ‘산림분야’ 정부합동 평가 최우수, ‘온실가스’ 감축업무 기관 평가 우수 등 환경 분야에 대한 표창을 많이 수상했다. 아산시의 다양한 시책으로는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 종합계획 수립, 주민참여형 실개천 살리기(7개소), 1사 1하천 가꾸기 사업 추진(22개소), 공공하수처리시설 및 용수공급시설 확충, 친환경 생태하천 조성, 10대 자전거 거점도시 추진 및 실개천 살리기(8개소), 도시 공원화 사업으로 권곡동 문화공원 내 ‘도시 숲 모델’ 사업, 천년의 숲길 조성(송악면 일원, 25.6㎞), 환경과학공원내 ‘생태 곤충원’ 조성 등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 친환경 중점 역량 사업은

민선5기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인 ‘맑은 물이 흐르는 아산’을 향해 아산시 실개천살리기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이 이 친환경 생태 하천 사업에 적극 동참해 현재 기업·단체·주민이 ‘1사1하천 운동’과 ‘실개천살리기’ 범시민 운동을 추진 중이다. 현재 참여업체는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인 삼성, 현대, 농심을 비롯해 관내 대학인 선문, 순천향, 호서대 등 28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우선 도랑과 실개천 살리기 시범 마을로 3개소를 추진해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금년에는 온양천 생태친수문화공간 시범조성사업으로 수생식물 식재와 생태체험 학습장을 관내 기업, 대학, 새마을 단체가 공동 추진했고, 2013년에는 좀 더 확대하고 주민참여형 실개천살리기 8개소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금년 국비사업으로 선정된 매곡천 환경개선사업은 금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424억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예전과 같이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바꿔 놓으면 아산신도시가 명품도시로 가는 획기적인 친환경 생태도시로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부의 말씀은

아산에는 수도권에서 젊은 세대들이 많이 오고 있는 성장하고 있는 푸른 녹색의 청년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날로 비약적 성장을 하고 있는 아산시의 미래와 더불어 꿈과 희망을 지닌 시민들이 수도권에서도 모여 들어 자연과 도심이 어우러진 깨끗한 친환경 도시공간에서 자녀 교육·교통·문화·일자리가 풍부한 아산시로 성장해 갈 것이며 특히, 온천도시로서의 오랜 역사와 전통, 유서 깊은 현충사, 외암민속마을, 수많은 등산로와 빙상장, 영인산휴양림, 세계꽃식물원, 공세리성당 등 수많은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아산에 우리 국민들은 물론 세계 각국의 관광시장의 관심이 증대되기를 기대한다.

<허성호 대기자>

 

복기왕 시장은

1968년 아산시 생으로 아산 온양 초·아산중고교-명지대학교 무역학과-고려대학교 정책 대학원 도시 및 지방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경력으로 민주당 충남도당 2010지방선거기획단장-충남희망포럼 공동대표-제17대 국회의원,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대통령정책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획단 자문위원-노무현 대통령후보 아산시선거대책위원장-미국 UCLA 대학교 객원연구원을 지냈으며, 2010년 민선5기 아산시 제6대 시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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