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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마일리지카드

[환경일보] 안상미 기자 = ‘에코마일리지카드’로 실속 있는 문화생활이 더욱 쉬워졌다. 에너지 절약프로그램인 에코마일리지 회원들에게 발급되는 신용카드 또는 현금카드(체크카드)로 서울시내 각종 공공 문화체육시설 등을 이용할 때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올해 4월 14일까지 열리는 팀 버튼(Tim Burton) 영화감독의 작품 전시회에서 에코마일리지카드를 제시하면 관람료의 20%를 특별 할인받는다.

 

에코마일리지카드 소지자에게 요금할인을 해 주고 있는 시설은 세종문화회관(20%), 남산N서울타워(10%), 한강유람선(30%)을 포함해 서울시 및 자치구 산하의 각종 문화체육시설 등으로 올해 60여 곳으로 확대했다. 요금 할인율은 5~50%에 달한다.

 

서울시는 시민 가정이나 일반건물, 직장 등에서 전기나 수도, 도시가스, 지역난방과 같은 에너지의 사용량을 줄이면 친환경제품 등과 같은 인센티브를 주는 ‘에코마일리지’를 2009년부터 시행했다. 2011년에는 카드사와 제휴해 회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친환경제품을 구입할 때 추가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에코마일리지카드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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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마일리지카드 사용 시의 마일리지 적립 흐름도

 

에코마일리지카드를 사용하면 6개월 단위로 에너지 사용량 10% 이상 절약 시에 5만원의 인센티브와 대중교통 이용, 친환경제품 구입 시 추가 마일리지 등을 합하여 연간 최대 25만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에코마일리지카드로 가맹점 또는 친환경제품 구매 시 결제액의 1~5%가 적립되며,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요금의 10%가 적립된다.(월 1만원 한도)

 

‘에코마일리지’ 회원수는 2012년 말 약 70만을 기록했는데, 개인회원 약 66만 가구, 일반건물 직장 등 단체회원 4만개소가 가입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러한 ‘에코마일리지카드’를 ‘그린카드’라는 명칭으로 전국에 확대 보급하고 있는데, 타 시·도 주민이 그린카드를 제시해도 서울시 에코마일리지카드와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에코마일리지카드는 신용카드, 현금카드(체크카드), 멤버십카드 등 원하는 방식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신규 가입자는 먼저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가입 후 가까운 참여은행의 영업점을 방문하여 신청하면 되고, 기존 에코마일리지 가입자는 은행에서 카드만 신청하면 된다. 현재까지 참여은행은 총 11개소로서 우리, 국민, 농협, 기업, 제일은행, 하나SK카드, 수협, 우체국과 서울시내 소재 지방은행인 부산・대구・경남은행 등이다.

 

에코마일리지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이나 회원가입 및 에너지 절약요령 등은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20 다산콜센터에 문의해도 된다.

 

한편 2012년 한 해 동안 에코마일리지 회원들이 절약한 에너지 사용량은 전기, 수도,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 10만1000TOE로서 이를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30만8000톤의 CO₂를 감축한 효과를 거두었다.

 

coble@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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