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난해 말 확정한 ‘제3차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육성계획’에 따른 환경산업 육성정책 방향과 올해의 다각적인 지원사업들을 소개하기 위한 ‘2013 환경산업 육성 정책설명회’를 1월29일부터 2월7일까지 수도권, 호남권, 영남권 등 전국 3개 권역에서 순회하며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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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설명회에는 환경분야 과련 및 관심 기업, 단체 개인 등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사진=박종

원 기자>


첫 날 서울 SE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환경분야 관련 및 관심 기업, 단체, 개인 등이 행사장을 가득 메워 환경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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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 강석우 과장은 “기후변화 및 환경재난재해 등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기술 확보가 시급하다”

라며 “환경분야의 성장과 환경산업 성장 기회 지속 증대를 위해 11개 부처가 공동으로 ‘제3차 환경기

술 및 환경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했다”라고 밝혔다.


정부예산 4조7465억원 투입

 

환경산업 육성 및 지원정책 발표에 나선 환경부 강석우 과장은 “높은 환경 질에 대한 국민 요구에 부응하고 기후변화 및 환경재난재해 등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기술 확보가 시급하다”라며 “기후변화, 생물자원 등 새로운 환경분야의 성장과 환경산업 성장 기회 지속 증대를 위해 11개 부처가 공동으로 ‘제3차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3대 중점과제와 9개 세부과제를 설정하고 4조 7465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관련법 개정에 따라 ‘환경기술개발 종합계획’이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육성계획’으로 변경됐다”라며 “환경기술 개발과 환경산업 육성을 모두 포함해 연계를 강화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2차 종합계획과는 달리 환경기술 및 산업 분야의 육성방안과 더불어 국가차원의 환경기술개발 성과가 산업육성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계획이 수립됐다. 한편 기존의 바텀업 위주의 기획방식도 탑다운 방식과 함께 병행될 예정이다.

 

강 과장은 “기업 초기 단계부터 사업 안정화 단계까지 전 과정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국립환경산업 실증화 단지를 조성할 것”이라며 “우수환경산업체 지원사업도 확대해 환경시장 선도기업을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환경시장 진출을 위한 국내 산업계의 정책적 지원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단계별로 환경산업 실증화단지 조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해외환경산업협력센터를 운영해 현지에서 바로 수출지원을 하고, 국내 환경기술을 진출대상국과 공동연구해 현지여건에 맞도록 변형·개조해 수출을 도모하는 실증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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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송기훈 해외사업실장은 “자원부국과 신흥시장을 타겟으로 개도국 환경개선

마스터 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원부국과 신흥시장 타겟

 

이어서 2013년도 환경산업 해외진출 지원계획에 대해 발표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송기훈 해외사업실장은 “전략수립과 사업발굴, 수주지원, 컨설팅, 마케팅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환경기업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돕겠다”라며 “자원부국과 신흥시장을 타겟으로 개도국 환경개선 마스터 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외 유망 환경시장의 정보를 조사해 ‘유망 환경시장 정보조사 보고서’를 발간·보급하고, 해외 바이어 초청 등을 통한 글로벌 해외 환경 프로젝트 인적 네트워크 구축해 해외진출 기회 제공 및 수주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송 실장은 “개도국의 환경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국내 우수 환경제도 및 기술의 시범보급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겠다”라며 중소 환경전문기업과 녹색수출 자발협약 체결 및 수출활동 집중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환경산업 수출지원 상담센터를 운영해 환경산업체의 해외진출을 위한 온·오프라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출용 표준계약서 제작과 국외기업 신용조사 등도 도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동, 중남미, 중동부유럽, 아시아, 북아프리카 등의 권역별로 환경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중점 협력국가 개척 비즈니스 상담회도 개최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조기숙 팀장은 2013년 환경 R&D 추진 방향에 대한 발표에서 “48개 핵심환경기술 중 9개 기술이 세계 5위 이내 수준에 진입했다”라며 “우리나라 환경기술은 선진국의 60~7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세계 5위 이내 진입기술 중 하폐수, 대기, 친환경 분야에서 사업기여 비중이 매우 높다”라며 “수질·대기·폐기물 등 국내 환경문제가 지구환경문제와 환경의 무역장벽화 등으로 다양해지고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전지구적·지역적 환경문제 심화에 따른 우리나라의 환경정책 범위도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해결형 R&SD로 변화할 것”

 

조 팀장은 마지막으로 R&D 사업 추진단계에 대해 소개하며 “경제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고 기술획득형 R&D에서 수요자 기반 문제해결형 R&SD(Research&Solution Development)로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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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들의 사업 이해도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설명회장 밖에는 1:1 상담부스를 운영했다.


한편 설명회장 밖에서는 기업들이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의 담당전문가와 자유롭게 질의·응답할 수 있도록 1:1 상담부스를 설치·운영해 기업들의 사업 이해도와 참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어지는 설명회는 호남권은 2월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에서, 영남권은 2월7일 대구테크노파크 신기술사업지원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pjw@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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