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안상미 기자 =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서광현)이 31일, 기술표준원 소강당에서 2012년 11월 이후 인증을 받은 신기술제품(NEP) 20개와 친환경 우수재활용제품(GR) 13개에 대하여 인증기업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서광현 기표원장이 인증서를 전수한 자리에 이병설 한국신제품인증협회장과 원충희 자원순환산업진흥협회장이 함께 참석하여 인증기업 대표와 개발관계자들에 대한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신기술제품(NEP, New Excellent Product) 인증은 국내최초로 개발된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평가해 NEP마크를 부여하고 판로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친환경 우수재활용제품(GR, Good Recycled)인증은 국내에서 재활용 가능자원의 순환을 촉진해 녹색기술개발 및 친환경 우수재활용제품의 판로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신기술제품 인증을 받은 (주)해안기계산업(대표 곽병영)이 개발한 ‘선박용 실린더 구동 상하동요 보상(AHC)식 관절 크레인’은 크레인 작업 시 해상에서 파도에 의해 발생하는 상하동요를 보상하는 시스템을 적용한 것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극소수의 국가에서만 개발된 고부가가치 신기술제품으로 향후 수출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우수재활용제조제품 인증을 받은 대한제지(주)(대표 양승학)의 ‘감열지 원지’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재활용 감열지 원지로 90% 이상의 국내산 폐지를 사용하여 제조했다. 공정에 사용되는 에너지는 고형연료소각보일러를 이용함으로써 자원순환 및 에너지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12년도 NEP 인증제도 운영성과 분석에 따르면, 이종 기술·산업간 융복합 신기술제품에 대한 인증이 늘어나는 추세이나, 여전히 발전․건설 등 공공기관의 수요 품목에 집중돼 첨단 신기술제품개발 촉진을 위한 지원시책의 다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2년 중소기업 신기술제품은 68품목 발굴·인증해 인증건수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향후 기술집약형 강소기업의 신기술제품 발굴 및 판로지원을 위한 다양한 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1997년부터 기술표준원 고시로 운영해온 우수재활용제품(GR) 인증요령을 지식경제부 고시로 격상해 GR 인증제도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재활용 가능자원의 순환촉진 및 녹색기술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향후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한 차원 높은 수준에서 자원순환 촉진 및 에너지절약 기반조성을 주도해 재활용 제품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키는데 주력하고 대국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coble@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