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정월을 즈음해 명인에게 우리의 전통 장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맛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우리의 전통 음식인 장 만들기 강좌를 2월18일(월)~20일(수)까지 3일간 개설하고 참여시민 300명을 2월12일(화)부터 인터넷으로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장 만들기 강사로 각 지역에서 명인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전문가들이 나섰다.

 

18일(월)에는 서울의 명인으로 유명한 장 담그기 기능보유자인 조숙자씨, 19일(화)에는 경기 음식문화 연구원에서 장 아카데미 강사 등 경기도를 대표하는 박종숙씨, 20일(수)에는 지리산학교 대표인 지리산 명인 고은정씨가 강의를 맡아 서울시민들에게 명인만의 비법을 전수해 줄 예정이다.

 

 강의시간에는 콩과 소금을 선택하는 방법, 메주 쑤기와 띄우기, 장 가르기 등을 배워보고 된장과 간장 등 전통장 만드는 모습을 시연한다. 뿐만 아니라 명인이 담근 장을 직접 시식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특히 정월 즈음에 담근 장은 숙성기간이 길어 깊은 맛을 볼 수 있어 지금이 장 담그기 알맞은 시기이다.

 

 이한호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우리나라 전통 발효음식의 효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직접 장 담그기를 희망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이런 시민들의 관심 사항을 반영해 이번 강좌를 마련했다. 가족의 건강과 풍성한 식탁을 위한 정월장 담그기 교육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의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은 2월12일(화) 11시부터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http://agro.seoul.go.kr) 예약메뉴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선착순 모집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강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시민교육팀 전화 459-8994 또는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press@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