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승회 기자 = 설 선물로 받은 각종 건강기능식품. 종류별로 다양한 기능이 있는 만큼, 여러 종류의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몸에 좋다고 이것저것 무턱대고 먹었다가는 오히려 건강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대상㈜ 건강사업부 대상웰라이프 나경호 본부장은 “각 영양소 별로 함께 먹으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 있는 반면, 함께 먹으면 부작용이나 역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도 있어 올바른 섭취법을 알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대상웰라이프_닥터비타민
▲대상웰라이프 ‘닥터비타민’.
함께 먹으면 효과 UP


오메가3 지방산과 같은 불포화 지방산은 몸 속에서 산소와 만나 산화되기 쉽다. 이렇게 산화가 되어 포화지방산으로 바뀌면 불포화 지방산이 가진 노화방지 등의 효과가 사라지게 된다.

 

비타민 E는 항산화 영양소이기 때문에 오메가3의 산화를 막아주며, 지용성 물질이어서 오메가3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해 함께 먹으면 도움이 된다.

 

대상웰라이프 ‘닥터비타민’은 오메가3, 지용성비타민, 수용성비타민 등 흡수가 용이한 배합을 하루 한 포에 모두 보충할 수 있도록 출시됐다.

 

비타민E는 비타민C와도 궁합이 좋다. 수용성인 비타민 C와 지용성인 비타민 E를 함께 섭취하면 각각 세포 밖과 안에서 유해산소를 없애 항산화 효과를 극대화한다.

 

비타민D는 장에서 칼슘이 뼈 조직으로 흡수되는 것을 돕기 때문에 칼슘제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하우스는 비타민D와 칼슘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칼맥-D 플러스’를 선보이고 있다.

 

함께 먹는 것보다 따로 따로


칼슘과 철분은 한 통로를 통해 흡수되는데, 두 가지를 동시에 섭취하게 되면 두 성분이 서로 흡수되려고 경쟁하기 때문에 흡수율이 떨어지게 된다. 만약 둘 다 섭취해야 한다면 칼슘제는 식전에, 철분제는 식후에 섭취하도록 한다. 또는, 한 달에 한 가지씩 번갈아 섭취하는 방법도 괜찮다.

 

오메가3 지방과 감마리놀렌산을 함께 섭취하면 혈액이 지나치게 묽어져 피가 잘 응고 되지 않아 작은 충격에도 멍이 쉽게 들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종합비타민과 비타민A가 함유된 눈 영양제를 같이 섭취할 경우 비타민A가 필요 이상 섭취될 수 있다. 비타민A는 다른 영양소에 비해 1일 권장량이 적은데, 이를 초과할 경우 피부 건조, 졸도, 간 독성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종합비타민제는 대부분 비타민C의 함량이 낮기 때문에 비타민C를 별도로 섭취해 주는 것 이 좋지만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종합비타민제와 고용량 비타민C를 함께 섭취하는 경우 비타민C 1일 권장량인 1,000mg을 초과할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사람에 따라 속쓰림, 설사 등의 증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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