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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생산은 트렌드 아닌 의무”

탄소배출량 고려하겠다는 소비자 84.9%에 달해

기업들의 참여 위해 인센티브 개발 계속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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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박필주 탄소경영실장은 작년에는 2

011년보다 40% 이상 인증이 증가했으며, 올해에는 인증이 더

욱 증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 환경관련 규제가 늘어나면서 이제 녹색성장은 하나의 트렌드가 아닌 의무가 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산업계는 녹색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성적표지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탄소성적표지는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박필주 탄소경영실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무분별한 산업화와 에너지 낭비 등으로 지구의 기후변화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는 홍수, 극한 기상조건, 기상재난, 물 부족 등 다양한 위험을 야기시키고 국가와 지역사회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와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

 

한편 뒤늦게 기후변화를 피부로 느낀 사람들은 지구를 살리기 위해 친환경적인 소비를 해야 한다고 외치기 시작했다. 또한 이를 감지한 정부에서는 제품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기할 수 있게 해 기업에서는 제품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고, 소비자는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박필주 실장은 제도 만 4년째에 접어드는 현재 총 131개 기업 708개 제품이 인증을 취득했다라며 작년에는 총 296건의 인증 취득으로 2011년 대비 40% 이상 인증이 증가했고, 올해에는 인증이 더욱 증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의 심각성 인식하고 있어

 

201210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진행한 탄소성적표지에 대한 국민인지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96.4%)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가 심각하다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제품마다 탄소배출량이 표시돼 있다면 제품 구매 시 고려하겠다는 사람도 84.9%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실장은 조사 결과 국민 대부분이 탄소성적표지 제도의 필요성과 참여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이 제도를 국민에게 더 알리고 친숙한 제도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제도홍보에 힘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들은 어떤 제품들일까.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제품 원료물질 취득부터 사용, 폐기까지 CO발생량을 철저히 평가한다. 그는 기업들이 CO발생량을 파악해 보고하면 심사위원들이 꼼꼼하게 평가한다라며 생산, 사용, 폐기 단계에서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라 정해진 양을 모두 더해 기준에 만족해야만 인증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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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단계인 탄소배출량 인증에서 2단계인 저탄소제품 인증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배출량과 감축률 기준 모두를 만족시켜야 한다. 감축률은 BAU 대비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인 30%를 인증기간 3년으로 계산해 4.24%를 감축해야 하고, 평균배출량도 같은 제품군의 평균배출량을 산출해 이것보다 낮아야 한다는 것이다. 박 실장은 사실 매우 까다로운 조건이지만 제도 초기라 2014년까지는 둘 중 하나만 만족해도 인증 해주고 있다라며 “2015년부터는 2가지 모두를 만족해야만 한다라고 덧붙였다.

 

의무가 아닌 자발적인 제도

 

그렇다면 이렇게 탄소를 줄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들이 소비자에게 전가되지는 않을까. 그는 이 제도는 법에 명시 돼 있지만 의무가 아닌 자발적인 제도라며 의무도 아닌데 소비자들에게 비용을 전가하며 참여할 기업들이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또한 추가 비용을 내면서 저탄소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의 수요가 높은 편은 아닌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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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중심 녹색생산·소비체계 구축 흐름도 <자료제공=한국환경산업기술원>

녹색생산과 소비를 위해서 기업들은 제품 시스템 전과정에서의 모든 측면에 대한 환경부하와 영향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제품 중심 환경정책을 수립·추진해야 한다. 아울러 더 나아가 제품 생산과 소비 중심의 성장 한계 극복을 위해 제품이 갖는 고유기능을 판매하는 방식 또한 적극 도입해야 한다.

 

또한 제품을 구성하는 소재와 부품 자체의 친환경화 및 관리의 친환경화, 제품 환경성 개선을 위한 전과정평가 및 에코디자인 도입·적용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박 실장은 기업들은 이러한 친환경적 노력들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한 환경표지, 탄소성적표지 등의 환경라벨링 인증을 취득해 그린마케팅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업입장에서는 제도 참여에 따른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많이 요구한다라며 수수료를 많이 감면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활발히 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제도의 인지도 제고와 기업에게 줄 수 있는 인센티브 개발도 꾸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원  pjw@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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