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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에 서식하는 나비와 나방의 생태를 담은 ‘백두대간에서 만나는 우리 나비·나방’. <자료제

공=국립환경과학원>


[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 백두대간에 서식하는 나비와 나방의 생태를 담은 사진집이 발간된다.

 

나비와 나방은 꽃식물의 화분전달자로서 식물 생태계의 영속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곤충으로 조류, 양서류, 소형 포유류 등의 주요 먹이원이며, 자연자원으로서의 이용가치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석순)은 백두대간의 생태계 정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생태계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백두대간에서 만나는 우리 나비·나방’을 발간하고 관련 기관, 지자체, 도서관 등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진집은 지난 1997년부터 2005년까지 이뤄진 제2차 전국자연환경조사와 백두대간 보호지역 생태계조사, 5개(덕유산, 오대산, 월악산, 소백산, 설악산) 국립공원 자연자원 조사 생물상 정보를 통합 분석해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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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사진집에는 나비와 나방, 육상곤충의 사진과 형태 및 특징에 대한 설명을 함께 수록해 일반

국민들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사진은 왕은점표범나비에 대한 내용. <자료제공=국립환

경과학원>


특히 백두대간 보호지역에 분포하는 나비 96종, 나방 525종 등 육상곤충 621종을 사진 895장과 형태 및 특징에 대한 설명을 함께 수록해 관련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각각의 종들은 과(Family)별로 분류돼 수록됐으며 날개 편 길이와 같은 형태적 특징과 성충의 출현 시기, 연간 발생빈도, 유충의 먹이 등 생태적 특징이 자세히 기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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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보호지역을 42개 구간으로 나눠 나비와 나방의 분포 구간을 분포도로 나타냈다. <자료

제공=국립환경과학원>


아울러 백두대간 보호지역을 42개 구간으로 나눠 육상곤충의 출현 현황을 소개했으며, 이중 책자에 수록된 나비와 나방은 분포 구간을 분포도로 나타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 사진집은 생태계 보전과 복원계획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며 생태탐방의 좋은 환경교육서가 될 것”이라며 “향후 전자도감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일반 국민에게 곤충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해도를 놓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pjw@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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