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가 오는 17일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광화문 희망나눔장터’를 통해 매주 일요일마다 시민들이 물품을 직접 들고 나와 판매하는 나눔장터를 시작한다. ‘나눔장터’는 17일에 개장해 오는 10월27일까지 혹서기인 7~8월을 제외하고 매주 일요일마다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매월 셋째 주 일요일에는 광화문광장을 ‘차 없는 날’로 지정해 차량의 출입을 막고 더욱 다채로운 행사로 꾸미게 된다.

 

아름다운가게의 나눔장터는 지난 2004년부터 서울 뚝섬유원지에서 ‘뚝섬 아름다운나눔장터’라는 이름으로 운영돼 왔으며, 최근 매년 연인원 1만여 명이 판매에 참가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나눔장터에는 매주 300팀이 판매참여에 나서게 되며, 판매 참가자는 ‘광화문 희망나눔장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대상자 중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판매참가 후에는 자율적으로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면 되며, 기부금 전액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급식 및 도서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나눔장터 외에도 페이스페인팅, 가죽 팔찌 만들기, 셔츠 만들기 등 체험활동 코너와 공연 및 전시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재능나눔 무대도 운영된다. 재능나눔 무대에는 시민들과 공감할 수 있는 주제나 나눔 및 환경과 관련된 주제라면 누구나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봄을 맞아 집안도 정리하고 더 이상 쓰지 않는 물품은 기증해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봄맞이 기증대작전’ 이라는 거리 캠페인도 진행될 예정이다.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이사장은 “서울의 한복판인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나눔장터를 열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광화문 희망나눔장터가 휴일을 즐기며 나눔도 실천하는 새로운 문화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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