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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산업상생발전협의회, 본지,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 녹색산업지원센터는 '서울형 녹색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업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실행방안 좌담회'를 공동 개최했다(왼쪽부터 무성아이디티 이장문 대표, (주)홍앤팜 김종민 대표, (주)이도링크 관계자, 바이오크린코리아 백현미 대표, (주)이도링크 신필순 대표, 진영정보통신(주) 차진길 대표(수석부회장), 동명전기(주) 유동석 상무, 포스코에너지(주) 조성식 상임고문(녹상협 회장), (주)에버가드 오세동 대표, 환경일보 김익수 편집대표, (주)에코데이 최홍복 대표, 한양사이버대학교 최선 교수(녹상협 교육본부장), SBA 녹색산업지원센터 신정훈 센터장, 청담정보기술(주) 고구환 상무, 녹상협 사무국장 박현석, 카이저솔류션 박현용 대표, 녹상협 본부장 김예균).<사진=박종원 기자>

 

“‘관(官)’을 넘어서...‘기업’을 넘어서...‘중복지원’을 넘어서...‘경제성장’을 넘어서...지속가능한 발전으로...”

 

녹색기업 네트워크 꾀해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서울지역 녹색산업 비즈니스 활성화를 이루겠다며 출범한 서울시 산하 ‘녹색산업상생발전협의회(이하 녹상협).’ 150여개 업체가 회원사로 등록돼 있는 녹상협은 지난 1월10일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현재 녹상협은 그린카‧신재생에너지‧녹색건축‧LED‧녹색서비스‧그린IT‧도시자원순환‧녹색바이오‧IT융합 등 9개 분과로 나눠져 있고, 조성식 포스코에너지(주) 상임고문이 초대회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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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식 녹상협 초대회장(포스코에너지(주) 상임고문)
조성식 녹상협 초대회장은 “녹색산업이 실용화되기 위해선 많은 투자‧연구에도 불구하고 상당 기간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대‧중소기업의 네트워킹 강화와 상호 원-윈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녹상협은 녹색기업을 중심으로 산‧학‧연 협의회를 구성해 서울시 녹색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것에서 출발됐다. 각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녹색산업‧기술로 재편되고 있지만 녹색시장의 수요 불확실성과 경쟁 심화라는 암초를 만나면서 원천‧협력기술의 확보가 시급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는 ‘산‧학‧연간 오픈 이노베이션’이 요구된다는 쪽으로 귀결됐다. 특히 서울시는 녹색산업과 관련한 여론 수렴 창구가 전무하다시피 해 정책 수립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민‧관의 협력체계도 잘 구축돼지 않아 지원사업의 효율성도 떨어지고 있던 터였다.

 

녹색성장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야 했고, 이를 위해 산‧학‧연 클러스트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었다. 서울시 녹색산업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중소기업들의 경영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상생비즈니스 모델 발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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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선 녹상협 교육본부장(한양사이버대 교수)

서울시가 적극 후원하고 있는 녹상협은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됐다. 더욱이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어가는 근간이자, 힘인 중소기업들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해쳐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 지원 체계를 마련해 녹색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강화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향후 회원들의 권익 신장은 물론 상호 협력체계 구축, 관련기관‧단체간 협력사업 등을 통해 녹색기업 네트워크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녹상협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울러 녹상협은 녹색 신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최선 녹상협 교육본부장(한양사이버대 교수)은 “서울 소재 녹색산업 지원대상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고, 공동의 장을 마련해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녹상협의 출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녹상협은 본지‧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 녹색산업지원센터와 공동으로 ‘협업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실행방안 좌담회’를 개최했다. 좌담회는 녹상협 각 분과위원장들이 모여 서울형 녹색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업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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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진길 녹상협 수석부회장(진영정보통신(주) 대표)
당시 차진길 녹상협 수석부회장(진영정보통신(주) 대표)은 “녹색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통상산업진흥원(SBA)‧한국산업단지공단‧한국발명진흥회가 힘을 합쳐 녹상협 회원들을 집중 지원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도와주도록 MOU를 체결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R&D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차진길 수석부회장은 또한 “서울시 녹색산업 발전에 필요한 활동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며, 상호간의 협력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녹색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건의와 자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각 분과별 과제기획과 도출을 통해 이미 준비된 R&D사업과 SK네트웍스서비스와 진행되는 대‧중‧소 상생프로그램에 참여해 시장 창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태양광 공동브랜드화, 공장 녹색화

현재 녹상협 각 분과는 회원간 녹색기술‧제품의 다양한 상생 발전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그린카 분과는 한국산업기술연구원(KTL)을 통해 고효율 모터와 관련한 R&D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향후 서울시와 협업한 자동차 모터 효율개선 사업, 엘리베이터 모터‧공조 모터 등을 고효율 모터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시에너지 약 30%를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 중이다.

 

신재생에너지 분과는 미니 태양광보급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현재 미니 태양광 분야의 경우 대기업의 참여가 힘들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신재생 분야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 회원사들이 협업해 ‘공동브랜드’화 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공동브랜드화를 통해 서울시의 신재생에너지 설비 수요에 맞춰 사업을 수행하고, 회원사 공동의 매출과 수익 창출을 달성하겠다는 게 신재생에너지 분과위원장의 설명이다.

 

녹색건축 분과는 지열을 이용한 공장형 설비의 녹색 에너지화를 추진 중이다. 녹색플랜트 등을 통한 공장형 설비의 녹색에너지 사용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현재 2개 분과 회원사간 협업을 통해 추진 중이지만 참여기업을 늘려 서울시를 대상으로 보급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녹색에너지 보급이란 협의회원사 상생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LED 공동브랜드, 에너지 100%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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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녹색산업상생발전협의회 창립 총회에 참석한 녹상협 관계자들<사진=녹상협>

LED 분과는 서울시의 ‘원전하나 줄이기’ 사업과 관련해 LED분과를 중심으로 가정, 상가, 빌딩 등의 LED 제품과 솔루션을 공동 브랜드화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리고 대기업인 SK네트웍스서비스의 LED 부문 브랜드 ‘에너메이트(Ener mate)’ 등과 협업‧사업화를 추진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향후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브랜드를 서울시 각 지역의 가정, 상가, 빌딩 등에 보급해 회원사의 매출 이익을 실현하고, 서울시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녹색서비스 분과는 에너지 세이빙, 에코빌딩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충남 서산에 분과 회원간의 협업과 교류를 통해 에너지를 100% 절감하는 에코 하우스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절감 100% 실현을 통한 신개념 주거문화 정착 및 에너지 효율화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IT 분과는 대기업과 협업해 ‘그린캠퍼스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그린캠퍼스란 녹상협 회원사의 우수한 그린IT 기술을 대기업의 관제망과 결합해 학교의 안전과 범죄를 예방하는 해결책을 적용‧보급하는 대‧중‧소 상생 프로젝트이다.

 

현재 그린IT 분과의 위원장社(사)인 ㈜이도링크를 중심으로 분과 회원사인 카이져솔루션, 티미스솔루션즈, 키프트, 민즈커뮤니케이션즈 등의 회원사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향후 그린서비스 분과와 융합해 참여기업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협동조합 추진, 바이오매스 가옥 실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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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자원순환 분과는 음식쓰레기, 음폐수, 생활폐수, 공장폐수, 오염된 우수를 정화해 맑은 서울을 구현하는데 있어 공동브랜드화를 위한 도시자원 분과 회원사간 협동조합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협동조합을 통해 전국 각 지자체, 축산농가 등을 대상으로 공동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 하천, 오염된 지역의 수질을 정화해 맑은 서울을 실현하고, 분과 회원사에 대한 매출과 수익 달성이 기대된다.

 

녹색바이오 분과는 바이오매스 발전 시스템 협업 모델 발굴을 추진 중이다. 그리고 바이오매스 기술을 가정 주택, 건설 현장에 접목시켜 에너지 효율화를 실현할 계획으로, 이를 통한 바이오매스 에너지 가옥 실용화와 보급, 회원사의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IT융합 분과는 컴퓨터 관련 서비스를 통한 네트워크 에너지 절감, 가상화 PC 등을 회원사와 협업‧개발할 계획이다.

 

SBA-SK네트웍스서비스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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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산업통상진흥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발명진흥회가 서울

소재 녹색중소기업 지원, 육성을 위한 기간관 공동협력사업 업무

협약을 맺었다.<사진=녹상협>

녹상협 회원사의 녹색 기술‧제품과 SK네트웍스서비스의 영업망을 결합해 사업화하는 대‧중소기업 녹색상생 비즈니스 모델도 구축됐다. 최근 녹상협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영상관에서 SK네트웍스서비스,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체제 속에서 국가경쟁력은 개별기업의 노력만으로 달성하기 어렵기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성장 협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배경에서 추진됐다.

 

중소기업의 독자적인 R&D 개발과 판로 개척의 어려움, 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제품 국산화율 제고의 필요성도 그 배경이 되고 있다.

 

실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성공률은 57%, 사업화 성공률은 37%에 불과하고, 제품의 판매도 불확실하다. 게다가 중소기업 국산화 품목에 대한 대기업의 과도한 납품단가 인하로 인한 국산화에 따른 낮은 보상, 중국 등 신흥국가의 추격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확보도 어렵다.

 

좌담회 관련사진1대기업은 방향을 제시하고, 중소기업은 기술을 개발하는 녹색기술 개발을 통한 상생이 필요한 셈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기술개발 후 판로 확보로 안정적으로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다.

 

대기업 구매조건부 개발사업의 사업화 성공률은 87%에 달한다. 대기업 역시 신기술 또는 국산화 개발 제품을 공급 받음으로써 원가 절감 및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우수한 LED‧녹색건축 기술과 제품을 SK네트웍스서비스 영업망에 결합, 에너메이트(Ener mate)라는 에너지 절전형 조명서비스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회 공공시설 안전 서비스인 세이프메이트(Safe mate), 학교의 안전과 범죄 예방 솔루션인 그린스쿨 등으로 사업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parksoonju@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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