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4만불 이상 국가 모두 임업강국

장기적 안목 갖고 산림 투자 아끼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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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균 국립산림과학원장
우리는 1인당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친환경, 녹색성장, 탄소저감, 산림이라는 용어와 익숙해졌다.

 

이처럼 산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것에 감사하며 지금의 성과를 얻기까지 산림 관련분야에서 종사하신 분들의 노고를 다시 한 번 생각한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40년 한국인의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2040년에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명이 90세에 이르고 1인당 국민소득이 4만 달러에 다다를 것이라 한다.

 

또한 1인당 환경보호 지출액이 2006년 40만3000원에서 2040년에는 97만800원에 달해 환경보호 문제가 국가적 중요 사안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보고들은 산림을 단순히 녹화한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친환경 녹색성장의 기반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1인당 국민소득이 4만 불 이상인 나라는 독일, 프랑스, 핀란드, 네덜란드, 미국, 캐나다, 일본 등이며 모두가 임업강국이다.

 

이처럼 국민의 삶은 산림이라는 미래 자산과 떼어서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도 산림 사업의 비중을 높여 예산과 조직을 늘리고 강화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산림 부분은 농업 예산의 1/10 밖에 되지 않고 우선순위에서도 농업보다 뒤쳐져 있다. 미래의 가치를 따져봤을 때 임업 역시 농업만큼 중요하므로 제고가 필요한 부분이다.

 

산림은 어떤 산업보다도 장기성을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간의 성과를 바라기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산림에 대한 정책개발, 소득 증진, 목재가치의 무한한 가능성 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산림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석학을 배출하기 위한 전략 수립과 함께 관련 연구에도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제는 선배들이 만들어 주신 숲을 미래의 가장 소중한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산림이 국민소득 4만 불 시대의 선구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적극적 호응과 지속적인 투자,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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