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박순주 기자 =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수질오염 총량 관리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워크숍이 개최될 예정이라 관심이 쏠린다.

 

3일 국립환경과학원은 충북 충주 수안보파크호텔에서 4∼5일 이틀간 국내외 수질오염 총량 분야 전문가를 초청, ‘수질오염총량관리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이번 워크숍은 ‘수질오염 총량관리와 비점오염원 관리의 연계 기반 강화’를 주제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연구기관‧학계 전문가, 총량관리계획 수립기관 관계자, 관련 공무원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별강연에서는 미국 환경청(EPA) 이중광 박사가 ‘미국의 총량관리 운영 현황과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운영관리 및 총량제 연계 적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수질 전문가들이 수질오염총량제, 비점오염원관리제도의 정책 추진 방향과 두 제도의 연계 관리에 따른 현실적인 여건과 개선 방안 등에 관한 논의가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환경부 장현정 사무관이 ‘수질오염총량제 정책 현황 및 추진방향’을, 환경부 김유정 사무관이 ‘비점오염원 관리정책 현황 및 추진방향’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이병국 박사가 ‘효율적인 수질관리를 위한 총량관리‧비점관리 연계 강화 방안’을 각각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영산강유역환경청 김석규 박사 등이 ‘지역개발 부하량 협의 및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운영 효율화 방안’, ‘익산시 수질오염총량관리 추진 현황’, ‘비점오염원 저감사업 추진 시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관해 발표한다.

 

둘째 날 실시되는 세 번째 세션에서는 부산대 신현석 교수 등이 ‘비점오염원 최적관리 유도를 위한 총량‧비점저감기법 평가방안’, ‘지속가능한 물순환도시 조성을 위한 저영향개발-그린인프라 기술개발 방안’, ‘도로 청소의 비점오염 부하 삭감량 평가방안 검토’에 관해 발표한 후 종합토론을 진행하게 된다.

 

‘저영향개발’이란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로 해 개발하는 것으로, 자연의 침투‧저류 과정을 모방하고 미생물의 힘으로 환경을 정화하는 장치를 경관에 통합시켜 강우유출수를 관리하는 방법이다.

 

‘그린인프라’는 구조물, 시설물 등을 이용하는 회색 인프라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빗물정원, 옥상녹화, 숲, 공원, 수로, 습지 등의 녹색 공간과 환경요소들의 계획된 네트워크를 지칭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수질오염총량-비점오염관리제도 운영자 간의 공감대 형성과 정책 호환성 및 실효성 확보를 위한 기반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물순환 구조가 고려된 비점오염저감기법 활성화를 위한 관련 규정 마련과 비점오염원 관리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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