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환경일보】이우창 기자 =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산나물 특화마을 조성사업이 2013년 강원도 마을기업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설악동 산나물 특화마을 조성사업은 설악동 B,C지구 일원의 상가지역을 대상으로 산나물 공동구매 및 판매로 설악동을 산나물 특화 먹거리 단지로 조성함은 물론 산나물 재배 및 체험공간 조성으로 관광객에게는 즐길거리를 지역주민에게는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설악동은 설악산이라는 명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특화된 음식 및 상품이 없고 획일화되고 단조로운 식단 제공으로 관광객에게 매료성이 떨어져 머무르지 않고 지나치는 지역으로 전략돼 장기간 관광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지난 2011년 설악동 지역이 국립공원지역에서 제척되고 이에따른 설악동 재정비 사업의 원활한 진행으로 자연환경보전지역에 묶여 개발이 어려웠던 설악동 일대가 상업지역에 대거 포함되는 등 설악동 일원을 새롭게 개발할 수 있는 기폭제가 마련됨에 따라 이에 발맞춰 주민이 자생할 수 있는 마을의 특화된 상품 개발과 운영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지역주민들이 산나물 특화마을 조성을 위해 설악동 지역주민 협의체를 구성해 먹거리에 대한 신뢰를 중요시 여기는 관광객의 특성에 맞춰 관광객이 믿을 수 있고 세계명산과 어울리는 국내산 친환경 산나물 공동구매로 지역상권의 변화유도와 관광객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산나물 재배를 통해 관광객들에게는 산나물 재배 체험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주민에게는 일거리 제공으로 이로 인한 마을공동체 화합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속초시는 산나물 특화마을 조성을 위한 산나물 보관 및 판매장 확보, 저온냉장시설 구입, 재배시설 설치비 등의 지원을 위해 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속초시 관계자는 “침체된 설악동지역을 마을기업이라는 공동체적 기업 조성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일자리창출을, 지역에는 경제 활성화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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