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일보] 강점석 기자 = 인천아트플랫폼(관장 이승미) 백령도 평화예술 레지던시에 지난 해 2012년 8월1일부터 10월31일 까지 약 3개월간 머물며 작품활동을 진행해 온 작가 신태수가 오는 4월11일(목)부터 5월5일(일)까지 부암동 자하미술관에서 ‘섬- 백령도’라는 전시 주제로 초대 개인전을 갖는다.


신태수는 지난 해 인천아트플랫폼과 백령도 평화예술 레지던시에 머물며 현재진행형인 분단과 전쟁이라는 현실을 직시하고, 아름다운 자연 이면에 있는 시대상황을 읽어내기 위한 백령, 소청, 대청의 8경을 한국화로 작업해 왔다. 또한 입주기간 중 괭이부리마을을 주요 내용으로 기획한 ‘어떤 동네’전에도 참여하였다.


신태수는 2012년 인천아트플랫폼 3기 입주작가로 안동지역을 중심으로 활동, 특유의 우직한 수묵의 맛과 투박한 색채의 멋으로 실경산수의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지속적인 실험과 연구를 통해 자기만의 확고한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다. 그가 그린 실경산수는 작가만의 필법과 다양한 초점에 따른 독특한 원근구조, 과감한 생략과 여백을 통해 예술가의 시선에 선택되어진 공간으로써 그 본질을 함축적으로 드러낸다.


백령도 두무진, 농여해변 등 평화예술프로젝트를 통해 진행된 작업은 최북단에 위치한 섬들이 지닌 역사, 지리적 특수성을 공감하고 소통의 과정을 통해 완성되었다.


남북 대치상황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이처럼 백령도 평화예술 레지던시에 참여한 많은 예술가들의 평화에 대한 염원이 남북 전역에 전달되길 바란다.


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2012년 백령도와 서해5도 지역을 배경으로 다양한 예술담론을 다루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창작거점인 백령도 평화예술 레지던시를 운영해 왔다. 백령도 평화예술 레지던시는 분단 최전선에 위치한 백령도에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남북한 긴장상황을 완화하고 평화도시로서 인천과 서해 5도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자하미술관에서는 백령도의 오늘의 현실과 다른 백령도 본연의 아름다움에 주목한 작가 신태수의 수묵세계를 감상하고 작가와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태수, (1963년 경북의성 출생, 경북 안동 거주 및 활동)


신태수는 안동대학교 미술학과와 영남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가슴은 눈을 그리워하고’, ‘2011, 사카이마치화랑, 도쿄’, ‘진경산묵’, ‘2010, 북촌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고려청자와 한국의 수묵화’, ‘2011, 교토국제교류센터’, ‘뭍 그리고 바람’, ‘제주 이중섭미술관’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였다. 2010년 4월부터 2011년 3월까지 강원도 양구에 있는 박수근미술관 스튜디오 레지던시 프로그램, 2012년 3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고 약3개월 동안 백령도 평화예술 레지던시에 머물며 작업한 바 있다.


문 의 : 인천아트플랫폼 ☏032-760-1000/1006


- 자하미술관 관람안내
- 전시기간 : 2013년 4월11일(목) ~ 5월5일(일)
- 초대일시 : 2013년 4월11일(목), 오후 5시
- 관람시간 : 평일 10:00 ~ 18:00(월요일 휴무)
- 관 람 료 : 무료
- 관람문의 : 02-395-3222 / zahamuseum@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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