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일보] 강점석 기자 = 부평구(구청장 홍미영)는 12일 오후 3시 부평구립 청천도서관 다목적실에서 청천도서관 개관식과 함께 ‘2013년도 부평! 북펀!(BookFun)’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자리 에서는 시민 참여로 선정한 올해 부평 대표도서 ‘사료를 드립니다’를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청천도서관 개관 경과보고 및 홍미영 부평구청장의 기념사와 함께 책 읽는 부평 대표 도서 선언문 낭독, 릴레이 독서용 대표도서 배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부평구립도서관 자원 활동가로 구성된 ‘우렁각시’의 축가와 함께 샌드아트와 부흥중학교 학생들의 플래시 몹(flash mob) 등 다양한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 되었다.


이날 개관한 청천도서관(부평구 원적길 소재)은 부평구에 6번째로 문을 여는 구립도서관으로, 청천·산곡동 지역에 들어서는 첫 구립 공공도서관이다.


청천도서관은 사업비 23억여원을 들여 연면적 1083㎡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유아열람실, 어린이 전용 열람실, 동아리실, 디지털 검색실 등을 갖추고 있다.


홍미영 구청장은 “청천도서관은 도서아카이브로서 역할뿐 아니라 향후 각종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될 것이다”면서 “청천·산곡동 지역에 들어서는 첫 구립 공공도서관으로서 지역 사회의 복합문화공간으로써 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부평구는 책 읽는 도시 부평을 만들기 위한 ‘2013년도 부평 북펀’ 선포식을 했다.


‘책 읽는 부평’은 지난 1998년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된 ‘한 도시, 한 책 읽기(One city, One book)’의 일환으로 벌이는 독서문화운동이다.


부평구는 공공도서관과 민간 작은도서관, 학교와 기업, 언론 및 시민단체 등과 함께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책 읽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민·관 추진협의회는 부평구민이 함께 읽는 책을 선정하기 위해서 지난 3월13일부터 31일까지 주민투표를 벌여 이금이 작가가 쓴 ‘사료를 드립니다’(푸른책들)를 올해 부평 대표도서로 선정했다.


이 책은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조폭모녀’, ‘건조주의보’, ‘몰래카메라’, ‘이상한 숙제’, ‘사료를 드립니다’ 등 5편의 동화로 구성됐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보통 아이들이 겪는 일상과 성장의 애틋한 순간을 작가 특유의 진정성 있는 문체로 따스하게 그려냈다.


민관추진협의회는 10월까지 대표도서 독서릴레이와 토론회, 작가와 만남, 독서 동아리 모집, 책이 있는 사진전, 북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도서 독서릴레이와 토론에 참가하고 싶은 기관·단체·주민 등은 부평구립도서관과 북구도서관, 부평도서관, 작은도서관, 책 읽는 부평 공식카페(cafe.naver.com/bppllib) 등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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