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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성 출토유물


[인천=환경일보]강점석기자=계양구(구청장 박형우)는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0호인 계양산성 복원·정비사업의 일환으로 계양산성박물관 건립을 우선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계양산성박물관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 시비 등 총 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계양산성의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계양의 역사문화자료 및 시대별·나라별 산성 특성 자료를 수집해 2016년에 개관하게 된다. 박물관에는 상설전시관, 기획전시관, 자료실 및 체험실이 갖춰지며, 박물관 건립 장소는 현 연무정(궁도장) 자리에 위치하게 된다.


이번 박물관 건립 대상지 선정에 박형우 구청장의 적극적인 노력이 큰 힘이 됐다는 주위의 얘기다. 현장행정을 중요시하는 박 구청장은 수많은 토론과 현장 확인을 통해 국비지원 대상 계획에 대해 현장 실사 위원들에게 구청장이 직접 현장 설명 하는 등 확고한 건립의지를 표시한 결과 국비지원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여기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상임위원장인 신학용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다.


계양산성은 삼국시대 축조된 석성으로 고산성으로 불리기도 하며 증보문헌비고에 “이 성은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둘레가 1,937척(587m)이나 지금은 쇄락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조선 세조때 계양산성 아래 병방동에 중익진을 설치한 것으로 볼 때 계양산성은 삼국시대 이래 부평의 성곽 역할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계양산성은 그간 4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약 4천여 점의 유물이 수습되었으며, 이 중‘주부토’한자가 새겨진 기와, 논어 글귀 목간, 연화문 수막새 등 유물 172점이 국가에 귀속된 바 있다.


계양산성박물관 건립지 선정으로 계양구는 유구한 역사에 걸맞는 역사문화시설을 갖춘 교육·문화시설을 확충하려는 그간의 노력의 결실을 거두게 되었다. 특히 지난 해 ‘교육국제화특구’ 선정과 더불어 ‘공립박물관’을 건립하여 명실공히 역사문화 체험의 장을 마련하게 되었다.


박 구청장은 “박물관의 차질없는 건립과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박물관 건립 전담팀을 2014년에 신설하여 학예연구사를 채용하는 등 성공적인 박물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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