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공연(4.
▲지난해 칠곡군 향사 박귀희 명창 추모공연 모습
【칠곡=환경일보】김용웅 기자 = 경북칠곡군은 올해 추모 20주기를 맞아 향사 박귀희 명창에 대한 조명 및 기념사업을 더욱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지난 29일 밝혔다.

 

향사 박귀희 선생은 칠곡군 가산면 송학리 출생으로 어릴적부터 국악에 대한 타고난 천재성과 남다른 열정으로 일찍이 우리 국악이 번창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졌을 뿐만 아니라 여성 국악동회·여성국극단을 창단했으며, 국악에 대한 연구와 후학 양성에도 큰 힘을 쏟았다.

 

칠곡군은 지역 출신인 향사 박귀희 명창의 업적을 기리고, 선생을 조명하기 위한 추모사업들을 추진해 오고 있다.

 

우선 ‘향사 가야금 병창 아카데미’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전공반, 청소년반을 통한 국악 전문인력 양성과 더불어 올해 일반 초급자반을 추가 신설해 가야금 병창의 저변 확대에 힘써 교육사업을 중시한 박귀희 명창의 뜻을 계승할 것이다. 또한 오는 9월14~15일 양일간 ‘제2회 향사 가야금병창 전국대회’를 열어 전국의 60여회의 국악경연대회 중 특화된 가야금 병창만을 겨루는 대회로 발전·특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향사 박귀희 명창 기념공연’은 오는 9월 열리는 ‘낙동강 세계평화문화대축전’의 주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며, 박귀희 명창의 문하생들인 전문국악인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칠곡군을 찾는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 손님들에게도 감명을 줄 수 있는 국악공연을 선사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오는 6월7일에는 칠곡군 북삼읍 평생학습복지센터에서 찾아가는 문화 공연으로 국악인 안숙선 선생(향사 박귀희명창 기념사업 공동추진위원장)이 직접 가야금 병창의 참맛을 주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칠곡군은 소도시 지역의 전통예술문화 공간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 향사 선생의 유품 전시관, 문화갤러리, 국악체험관, 국악 공연장 등을 갖춘 ‘향사 아트센터’를 건립해 전통 예술 문화 거점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시대를 앞서갔던 국악 교육의 선구자 향사 박귀희 명창의 그 숭고한 뜻을 고향인 칠곡군에서 되살려 계승해 나감으로써 우리 국악과 함께 향사 선생은 영원히 살아 숨쉬게 될 것이다”며 “칠곡군에서 우리 국악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이와 더불어 지역의 문화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은 찾아가는 향사 국악제, 향사 박귀희 명창 학술 세미마 개최 등 다양한 방면으로 향사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노력 중이며, 향사 선생의 업적과 기념 사업의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www.hyangs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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