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환경일보】조원모 기자 = 경기도 안산 시화호 일대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인공섬을 포함한 복합타운을 조성하는 ‘반달섬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반달섬 프로젝트 투자개발사인 일본 투자법인 쿠메&코드는 지난 29일 이 프로젝트의 이행을 약속하는 50억원의 보증보험증권을 안산시에 제출했다.

 

쿠메&코드가 투자협약서에 명시된 개발계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행보증금 50억원은 사업부지 소유자인 한국수자원공사에 귀속된다. 보증보험 증권 제출에 따라 쿠메&코드의 사업 추진 및 투자 이행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향후 행정 절차 진행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

 

앞서 경기도와 안산시는 시화호 북측 간척지인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내 상업용지 17만㎡를 개발하는 반달섬 프로젝트 투자협약을 지난 9일 쿠메&코드와 체결했다. 쿠메&코드는 2019년까지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6만8000㎡ 규모의 국내 최대 인공섬과 인근 육지에 호텔, 컨벤션센터, 마리나리조트 등이 들어서는 초대형 문화관광복합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쿠메&코드는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일본 기업들을 상대로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인 가운데 대기업 2~3곳으로부터 투자의향서를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개발사업의 착공은 입찰과 분양, 개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말 경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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