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종자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조류 포장용기의 표준화가 본격 추진된다. 국립수산과학원(부장 손상규)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목포시 소재)는 해조류 종자 유통비 절감으로 종자산업 활성화를 위해 포장용기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해조류의 생리 특성을 고려해 재질, 규격 및 강도가 적합한 포장용기를 만들 예정이다. 특히 사용하기 쉽고 외형도 멋진 실용적인 용기를 개발하기 위해 용기 디자인은 전문 업체에 의뢰한다.

 

 해조류 종자는 살아있는 상태로 유통해야 하므로 온도와 습도 유지가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 시중에서는 김 종자를 유통할 경우 PP 포대에 담아 사용하고 있고, 미역과 다시마 종자의 경우 플라스틱 박스에 담아 유통하고 있다.

 

 이에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는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종자 유통을 위해 포장용기의 표준화 작업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해조류 종자에 적합한 온도와 습도 유지가 잘되고 유통 종자의 품종명칭, 수량, 생산자 등 생산 이력을 알 수 있도록 표준화된 용기를 개발한다.

 

 표준화된 해조류 종자 포장용기가 개발될 경우 어업인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고, 물류비용까지 절감돼 종자 생산자도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동수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장은 “종자유통 체계의 확립은 지식재산권 보장으로 이어져 종자산업 발전은 물론 해조류 양식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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